[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콜마비앤에이치가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후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콜마비앤에이치의 성장성을 좋게 평가하며 현재 절대 주가 수준이 바닥이라고 보고 있지만, 당초 예상했던 올해 실적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573억원, 영업이익 2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31.5% 증가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 영업이익 284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건기식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5% 성장한 876억원을 기록했다. 애터미의 2분기 프로모션 영향으로 재구매 시기가 지연되면서 소폭 감소했지만 4분기에 다시 정상화됐다. 화장품 매출액도 367억원으로 같은 기간 33.2% 증가했다.
중국 매출액은 171억원으로 3분기 대비 역성장했지만 전체 해외 매출액은 5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5% 성장했다. 대만, 미국, 말레이시아 등의 수출 호조 영향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중국에서 애터미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애터미가 인당 판매 제한을 상향할 것으로 파악되는 한편,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이외 다른 품목으로 포트폴리오 확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호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콜마비앤에이치가 실적을 발표한 후 보고서를 낸 증권사 3곳 중 2곳은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신한금융투자도 기존 9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4483원에서 3739원으로 조정된 것이 목표주가에 반영됐다”며 “중국 시장 성장 속도 다소 부진하지만 국내, 해외 매출 동반 성장 및 해외 진출 확대는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올해 실적 추정치가 조정돼 목표주가를 소폭 하향했다”며 “다만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3.2배에 불과하기 때문에 절대 주가는 바닥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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