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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울었던 ‘노랑풍선’ OTA 통해 재도약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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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실적에 큰 타격을 입은 노랑풍선이 올해 OTA(Online Travel Agency) 출시로 재도약에 나선다. 여기에 하반기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해외여행이 재개될 경우 예상 대비 더 빠른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실적 급감= 2001년 설립된 노랑풍선은 대리점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에서 자체 개발한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다른 여행사 대비 대리점 운영비용 절감 등을 통한 가격 경쟁력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앞서 2017년 9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내부 통제 시스템 미흡 등을 이유로 미승인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재도전을 통해 2019년 코스닥에 입성했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먼저 임직원의 숫자가 2019년 517명에서 지난 3월26일 기준 348명으로 감소했다. 여기에 실적도 부진하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0억원, 영업손실 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74% 감소하며 영업손실 폭도 더 커졌다.


세부적으로는 여행알선에서 64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또 항공권 판매(40억원), 항공권 총액매출(22억원), 임대료 수입, 운송 수입, 위약금 수익 등의 기타(73억원)에서 실적이 발생했다. 2019년 대비 기타를 제외하고는 모든 분야에서 실적이 감소했다. 여기에 단기차입금은 2019년 152억원에서 지난해 253억원으로 증가하면서 단기차입금 의존도도 12.7%에서 32%로 높아졌다. 지난해 말 기준 노랑풍선의 현금성 자산은 59억원에 불과하다.


다만 노랑풍선은 차입금 증가 부분에 대해 크게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253억원의 단기 차입금 중 143억원은 사옥을 구매할 때 받은 담보 대출 부분으로 만기연장을 통해 상환을 늦출 수 있다"며 "나머지는 올해 초 발행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인해 운영자금에서 여유가 생기게 되면서 현금성 자산을 활용, 차입금 일부를 상환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노랑풍선 입장에서는 긍정적 요소도 있었다. 2019년 5.7%였던 시장점유율(M/S)이 지난해 5.9%로 2%포인트 높아졌다. 규모의 경제 및 경쟁 심화로 대형 여행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간접판매 여행사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회사 측은 파악하고 있다.


◆올해 OTA 론칭= 노랑풍선은 올해 OTA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플랫폼은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 외에 항공, 호텔, 투어, 액티비티, 렌터카 등을 한 번에 검색하고 예약 및 결제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여행 플랫폼이다. OTA사는 온라인을 통해 예약을 대행해 주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 구조다. 익스피디아, 프라이스라인, 씨트립 등이 글로벌 OTA 여행사로 꼽힌다.


노랑풍선은 약 2년 동안의 개발 기간을 통해서 OTA를 올해 2분기 중에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추후에는 여행 상품뿐만 아니라 공연, 도서 및 e커머스 등으로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여행사들도 관련 투자와 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아직까지 상용화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외 유명 OTA 플랫폼과 노랑풍선의 가장 큰 차이는 항공, 호텔, 렌터카 등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 번에 예약하고 결제까지 가능한 통합 시스템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빅데이터 고객 분석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여행상품을 추천해 주는 기능 등도 추가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랑풍선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해외여행 제한 해제 등이 풀리게 될 경우 더 빠른 실적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업계 구조조정에 직판 영업 중심의 수익성 높은 사업구조로 타사 대비 빠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 노랑풍선 같은 대형 여행사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직판 위주 여행사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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