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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민연금 1000兆 시대 열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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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전북)=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 기금운용 규모는 900조원에 이른다"며 "내년에는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25일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본부 행복연금관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 올해 제8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2분기(4∼6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이 작년 말 대비 74조5000억원 증가한 908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금 적립금은 내년에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금 운용수익률은 7.49%이며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50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상반기에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은 지속적인 경기 부양 정책과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에 따른 세계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각각 15.59%, 17.73%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은 경기 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수익률이 -1.16%에 그쳤고,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2.27%의 수익률을 보였다.


부동산 등 대체투자 수익률은 4.97%로 잠정 집계됐다. 대체투자 자산의 연중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 배당 및 거래손익만을 반영한 잠정 수치로, 자산 공정가치 평가까지 더해진 연간 최종 수익률은 내년 6월에 확정된다.


권덕철 장관은 "1999년 40명으로 시작한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현재 400명 규모의 조직으로 성장했다"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금운용을 통해 72조원 이상의 수익금을 창출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권 장관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3대 규모의 연기금으로 성장한 국민연금은 국민 노후의 안정적인 삶과 행복을 지탱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금운용본부는 세계 3대 연기금을 운용한다는 자부심과 국민 노후를 책임진다는 강한 책임감으로 업무에 임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의 연임에 대해선 "기금운용본부장의 2회 연임은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부임한 이후 2년 연속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금융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운용 역량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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