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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코로나 딛고 흑자전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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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달 말 정도면 접종 완료율도 70%를 넘기게 되고 그때 ‘위드코로나’를 검토해야 한다"며 "어떻게 일상을 회복해 나갈 것인지 하는 계획을 전문가들이 논의하기 시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부 국가에서도 이동 제한 완화에 나서면서 해외여행도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패션과 화장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한국을 찾기 시작하면 카지노 실적도 정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시아경제는 위드코로나 전환과 함께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는 상장사 가운데 파라다이스와 강원랜드의 현황을 살펴보고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 본다.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강원랜드가 코로나19 지속에도 불구하고 2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개편 등으로 동시 체류 인원이 늘어난 영향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 체류 인원이 더 늘어나 실적 개선이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의 경제 진흥을 위해 1998년에 설립됐다. 카지노를 비롯해 호텔, 골프장, 콘도, 스키장, 워터월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카지노의 경우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다. 폐광지역개발지원에 대한 특별법을 근거로 2045년까지 내국인 카지노에 대한 독점권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기준 카지노가 전체 매출액의 84.5%를 차지한다. 이어 호텔(7.7%), 콘도(3.4%), 스키장(2.5%), 골프장(1.6%) 등의 순이다.



강원랜드는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봤다. 2018년 1조4381억원과 4307억원이었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 2019년 1조5200억원과 5012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52% 감소한 4786억원,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해 431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영향을 끼쳤다. 특히 확진자 발생과 코로나19 방역 등을 위해 한동안 일반과 VIP 영업장이 휴장하기도 하면서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었다.


올해 1분기까지 실적 부진은 이어졌다. 1분기 매출액은 974억원으로 58.72%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868억원에서 596억원으로 줄었다. 1분기 영업 일수는 45일로 전체 영업일수의 절반에 불과한 등 휴장 영향이 컸다.


하지만 2분기는 1분기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 2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7.9%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세부적으로는 카지노 분야가 매출액 183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50.4%, 비카지노 분야도 198억원으로 210.4%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등으로 방문객이 증가한 탓이다. 지난 6월15일부터 강원랜드가 위치한 강원도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2분기 입장객은 19만9394명으로 전분기 대비 128.6% 증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2분기 말 16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가 기존 1.5단계에서 신설 1단계로 완화되면서 카지노 매출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것을 보여줬다"며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해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다. 지난 7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으로 인해 동시 체류 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2월15일부터 6월14일까지 강원랜드의 동시 체류 인원은 1200명, 6월15일부터 7월14일은 2300명이다.


지난 7월15일부터 현재까지 수용인원은 1800명이다. 하지만 일별 방문 예약자는 이미 코로나19 이전 하루평균 방문객 수준인 8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실적 개선 여지가 큰 상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전망한 올해 강원랜드 매출액은 8569억원으로 전년 대비 79.0% 증가다. 또 영업손실은 22억원으로 적자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몇몇 증권사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3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2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61% 증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6억원으로 흑자전환이다. 카지노 영업 상황 개선과 함께 호텔, 골프 등 비카지노 부문도 계절적인 요소들로 호실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는 인원이 늘어나 '위드 코로나' 단계로 넘어가면 실적 가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최근 전 국민의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후에 단계적 방역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코로나 1차 접종률은 70%, 완료율은 40%를 넘겼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 정상화 여부가 실적 회복의 키가 될 것"이라며 "국내 백신 접종률 상승으로 11월 중 ‘위드 코로나’ 전환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남은 하반기는 더욱 편안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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