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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 또 달리는 데브시스터즈…이젠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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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주가 한 달새 162% 급등
'쿠키런:킹덤' 해외 흥행 기대감에 연초 이후 또 랠리
글로벌 IP로 성장 전망…장르·플랫폼 다각화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데브시스터즈주가가 연초 이후 다시 한 번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쿠키런' 초기작 흥행 이후 19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낼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쿠키런 후속작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세계 시장에도 통하는 지적재산권(IP)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 시장에서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17만7200원으로 마감했다. 정확히 한달 전인 지난달 23일 종가 6만7500원과 비교하면 무려 162.5%가량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 4.3%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연초 '쿠키런:킹덤'의 흥행으로 지난 1월19일부터 3월25일까지 종가 기준 769.3% 급등한 이후 다시금 랠리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미국, 일본에서도…세계에서 달리는 '쿠키런'


최근의 상승세는 '쿠키런:킹덤'의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쿠키런:킹덤'은 애플 앱스토어 기준 전날 미국 인기 순위 3위를 기록했다. 매출 순위는 지난달 25일 389위에서 29위로 급등했다. 캐나다에서도 지난달 23일 341위에서 24위로 매출 순위가 훌쩍 뛰어올랐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캐나다는 일본과 같은 마케팅이 없었음에도 업데이트 이후 사용자수가 급증하며 매출액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에서는 다음달 8일부터 마케팅이 본격화되면서 현재의 사용자수 및 매출액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구글플레이 기준 인기순위 2위, 매출순위 75위를 기록했다. 인기 순위와 매출 순위의 차이가 크지만 마케팅 이후 신규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매출 순위와 매출액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출시도 앞두고 있다. 지난 14일 중국 현지 업체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한국 게임에 우호적인 판호발급 분위기와 그동안 중국 모바일에서 서비스된 적 없는 새 장르라는 면에서 판호 발급 가능성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쿠키런으로 한 우물…글로벌 IP 기대감↑

'쿠키런'이라는 한 우물을 판 데브시스터즈가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앞서 데브시스터즈는 2013년 4월 '쿠키런 for Kakao'를 내놓았다. 2012년까지만 해도 폐업 위기에 놓였지만 쿠키런 흥행으로 한시름 놓게 됐다. 2014년 '라인 쿠키런(LINE Cookierun)'으로 해외에 진출한 데 이어 2016년에는 직접 서비스에도 나섰다. 하지만 2019년까지 5년간 19개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우울한 상황 속에서도 쿠키런에 몰두한 결과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쿠키런:오븐브레이크'가 성공한 데다 올해 초 내놓은 '쿠키런:킹덤'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하면서 급성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5년 만에 흑자전환하는 데브시스터즈의 영업이익이 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에는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데브시스터즈의 연결 기준 실적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4351억원, 영업이익 1197억원이다. 올해 예상치 대비 각각 9.28%, 33.15% 증가한 규모다.



이 같이 체급을 키우면서 앞으로 흥행을 이어갈 체력도 갖췄다. 과거에는 신작의 출시 공백이 길었지만 지금은 현금창출원인 작품 2개를 확보했고 다수의 신작을 동시에 개발할 수 있는 개발 스튜디오들도 마련한 것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블록 기반 샌드박스 게임 '브릭시티'를, 내년에는 하반기 캐주얼 액션 게임 '쿠키런: 오븐스매쉬'와 건슈팅 게임 '세이프하우스'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쿠키런' IP를 활용하며 장르를 다각화하고 플랫폼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강석오 흥국증권 연구원은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5년만에 흑자 전환하면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 뿐만 아니라 2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쿠키런: 킹덤'의 해외 마케팅, 2022년부터는 '오븐스매쉬', '세이프하우스' 등의 신작 출시로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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