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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발행 그후]싸이토젠, 3회차 투자자 잭팟…수익률 200%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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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싸이토젠 전환사채(CB) 투자자가 잭팟을 맞았다. CB를 발행한 지 1년여 만에 주가가 3배 가까이 오르면서 평가이익 규모가 커졌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싸이토젠은 전날 3회차 CB 전환물량이 다음 달 9일 상장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에 전환되는 주식 수는 14만8513주로 전체의 2.62%다. 규모는 30억원이다. 전환 청구 기간은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2025년 8월25일이다. 발행대상자는 제일바이오펀드와 티앤씨자산운용으로 각각 70억원과 30억원이다.


3회차 CB는 지난해 9월 1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시설투자에 20억~40억원, 임상에 30억~60억원, 해외시장 개척에 25억~50억원, 운영자금에 15억~30억원을 활용하기로 했다. 발행 당시 전환가액은 2만200원, 표준과 만기 이자율은 0%였다. 회사는 100억원 중 시설과 운영자금에 총 42억원을 투입했다. 나머지는 자금을 사용할 시기가 오지 않아 정기예금 등 단기 금융상품으로 보관 중이다.


별다른 전환가액 조정 없이 전환 시기가 도래했다. 전날 싸이토젠 종가는 6만6100원이다. 전환가보다 약 227% 상승했다. 전환되는 CB를 금액으로 계산하면 약 98억원 규모다. 상장일인 다음달 9일까지 현재 주가가 이어진다면 60억원 넘게 차익을 가져갈 수 있다.


싸이토젠은 2010년에 설립됐으며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순환종양세포(CTC)를 이용한 액체 생검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이다. 액체 생검이란 혈액이나 소변과 같은 액체에서 특정 조직에서 유래된 DNA, 단백질 등을 검출해 조직의 이상 여부를 진단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조직생검과 비교해 효율적으로 암의 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약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의 발굴부터 임상시험 단계까지 전 단계에 걸쳐 적용될 수 있다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여러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과 다수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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