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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구]하이트진로, 역시 대세는 테라…1분기 실적 개선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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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후 출고량 증가
소주 세계화 추진…원자재·곡물가 상승 부담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1924년 설립한 하이트진로는 종합 주류판매 업체다. 올 3월 말 기준으로 계열사 22개사가 있다. 맥주·소주·생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 '청정라거-테라' '참이슬' '진로' 등이 있다.


하이트진로는 2017년 '필라이트'를 출시하면서 국산 발포주 시장을 개척했다.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하며 필라이트 후레쉬, 필라이트 바이젠, 필라이트 라들러, 필라이트 라들러 자몽 등을 잇달아 출시했다. 2019년에는 라거맥주 테라를 출시했다. 테라는 출시한 지 101일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올해 3월에는 누적 판매 27억병을 넘어섰다.


2019년 4월 진로를 출시한 지 34개월 만에 10억병 판매를 달성했다. 진로는 1초에 11병꼴로 팔리면서 참이슬과 함께 대표 소주 브랜드로 성장했다. 하이트진로는 진로 인지도를 높이는 데 두꺼비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진로 두꺼비의 다양한 캐릭터 세계관을 확장하며 트렌드를 선도하고 팬덤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주류 최초 캐릭터숍 '두껍상회'는 2020년 8월 서울 성수동에서 시작해 전국에서 릴레이 운영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매출액 2조2029억원, 영업이익 174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4% 줄었고 영업이익은 12.3%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올해 들어 매출과 이익이 다시 늘고 있다.


올 1분기에 매출액 5837억원, 영업이익 5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1%, 9.8% 늘었다. 맥주 부문에선 시장 수요 감소 영향으로 수입맥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감소했으나 테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국내 맥주 시장에서 테라가 점유율을 높이면서 국산맥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전체 맥주 매출액은 5% 늘었다. 소주 부문은 기존 브랜드와 진로 모두 판매가 늘면서 내수 소주 매출액이 12% 늘었다. 수출 부문이 다소 부진했으나 전체 소주 매출액은 10% 증가했다.


올 1분기 매출원가율은 1%포인트 높아졌고 인건비는 19% 증가했다. 광고선전비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은 9.9%를 기록했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외부 활동과 외식에 대한 이연 수요가 발생하면서 주류 판매가 증가했다. 지난달부터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하면서 테라의 유흥 시장 출고량이 급증했다. 지난 4월18일부터 5월 13일까지 한달간 테라의 유흥 시장 출고량은 거리두기 해제 이전인 3월 18일부터 4월 13일까지 한달 기간과 비교해 95%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판매량이 9%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 회복과 함께 하이트진로는 '소주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으로 수출한 소주 규모는 전년 대비 44% 늘었다. 진로 인지도 확대를 위해 유럽 현지인 대상으로 문화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오는 7월30일까지 JIN엔터테인먼트가 독일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순회 및 주최하는 클럽 이벤트 '코리안 나잇'을 후원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클럽 내 참이슬후레쉬와 에이슬시리즈를 판매한다. 독일 현지 슈퍼마켓 체인 입점도 늘리고 있다. 영국에서는 현지 레스토랑과 협업한 푸드페어링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익 방향성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유흥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테라를 중심으로 맥주 점유율을 확대하고 참이슬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방에서 소주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며 "목표 점유율 달성을 위한 마케팅 비용을 늘리더라도 산업 특성상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높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 국제 시장에서 원자재와 곡물 가격이 상승하는 점은 부담요인으로 꼽혔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가 부담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까지 고려했을 때 이익률 개선 폭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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