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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스, 최악을 지나는 중… 미국 물류난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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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6일 지누스에 대해 최악을 지나는 중이라며 미국 내부의 물류난이 해소되면 실적이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누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641억7100만원, 영업이익 92억4400만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5.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0.7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3억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26% 줄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57% 밑돌았다.


부진한 실적 원인은 고객사인 미국 유통사의 과잉재고에 따른 매입 감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율 훼손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하는 등 역성장했지만 기타 국가는 양호한 성장을 이어갔다. 한국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4% 성장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누스의 주요 고객사인 월마트는 비필수재 재고처리 때문에 올 3분기 가이던스를 하향했다”며 “유통사의 과잉 재고 문제는 지누스의 미국 매출 부진의 가장 큰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월마트 재고자산 회전 일수가 41일임을 고려했을 때 1분기에 발생한 과잉재고 문제는 2분기에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철강 및 화학제품(PPG)의 가격 또한 전년 대비 하향 안정화됐기 때문에 올 4분기부터는 원가율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누스는 하반기부터 현대백화점 그룹의 유통 채널을 활용한 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지누스는 현대백화점에 인수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지누스 제품은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랭킹에서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 또한 양호한 판매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2019년 이후로 지누스의 생산 능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미국 내부의 물류난 해소 시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동시에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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