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
닫기버튼 이미지
검색창
검색하기
아시아경제 바로가기
공유하기 공유하기

[기업탐구]세경하이테크, 특수필름 삼성 독점공급‥下 영업익 부활 예고

  • 공유하기
  • 인쇄하기
  • 글씨작게
  • 글씨크게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더4’와 ‘갤럭시 Z 플립4’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폴더블폰 제품군 최초로 ‘1,000만대 벽’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710만대로 2020년과 비교해 264.3% 늘었다. 2025년까지 폴더블폰시장은 연평균 70%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이외에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 오포, TCL, 비보 등도 폴더블폰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폴더블 생태계가 성장 궤도에 들어서면서 관련 부품 및 소재 기업들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다. 아시아경제는 폴더블폰의 접는 부분의 경첩(힌지)을 생산하는 KH바텍과 폴더블 디스플레이 보호필름 생산기업 세경하이테크를 분석했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세경하이테크는 삼성디스플레이에 폴더블 특수필름을 2019년부터 독점 공급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부문은 스마트 기기 제품 표면에 적용되는 데코필름,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광학필름, 스마트폰 내부 모듈 부분에 적용되는 보호필름 사업으로 구분된다. 데코필름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오포(OPPO), 샤오미, 리얼미(Realme) 등이고 광학필름은 삼성디스플레이, 보호필름은 삼성전자가 주요 고객이다. 올 2분기 기준 데코필름 매출액이 181억 원(16.55%), 광학필름 534억(48.81%), 보호필름 351억 원(32.1%) 규모로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광학필름 매출액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사업장은 경기도 수원에 있는 국내 사업장 1공장(본사), 2공장(연구소)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3년 베트남에 자회사(세경비나)를 설립했다. 일본 법인(SGJ)과 중국 법인(동관 디자인센터)도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꾸준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2019년 581억 원, 2020년 385억 원, 2021년 294억 원의 설비투자가 집행됐다. 2018년 하반기 데코필름 사업 확장을 목적으로 베트남 제1공장에 C동을 건설했고, 2019년 상반기에는 폴더블 등 신규 사업 진행을 위한 생산능력 확보를 목적으로 베트남에 제2공장 부지(약 2만 평)를 매입, 같은 해 12월 세경비나 2공장을 완공했다.


연구개발비는 최근 3년간 352억 원을 썼다. 연구개발 및 기술확보가 핵심인 만큼 세경하이테크는 그동안 축적해온 특수필름 및 복합소재 가공기술을 통해 폴더블폰용 보호필름 개발에 선제적으로 참여했다. 이에 따라 경쟁 회사와 비교해 폴더블폰시장의 발전에 따라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국내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제조회사가 중화권으로 제품 공급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세경하이테크에도 낙수효과가 예상된다. 여기에 폴더블 태블릿과 노트북이 출시되면 필요한 보호필름의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유일 초박형 강화유리 양산

신형폰 효과 매출 확대 기대감

하반기 영업이익률 10%대 중반 전망

중화권 시장 확대 낙수효과 예상

세경하이테크는 최근 3년간 2,200억~2,800억 원가량의 매출을 꾸준히 기록해 왔다. 전망치는 올해 2800억 원, 내년 3300억 원 규모로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9년 234억 원에서 2020년 20억 원대로 급감했지만 2021년 174억 원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영업이익 증권사 전망치는 22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올 상반기까지는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국내 및 중국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손실 11억 원, 2분기 영업손실 32억 원을 기록했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본격화, 광학필름 매출 확대로 양호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부터는 국내 고객사의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로 특수 보호필름 납품이 본격화하고, 북미 스마트폰 기업 신제품 출시로 광학필름 매출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익률이 높은 제품들의 출하량이 확대되면서 하반기 영업이익률은 10%대 중반 수준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6.47%를 기록했고, 올해 전망치 평균은 7.83%다.


이 회사가 제조하는 제품은 B2B(기업 간 거래) 형태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별도의 광고전략 및 대리점, 또는 판매회사와 같은 유통 조직이 필요치 않다. 고객사의 개발자 및 디자이너와 협업해 제품 개발을 진행한다. 고객사의 요청사양 또는 제안을 통해 제품의 콘셉트와 스펙을 정해 납품한다. 연구개발 및 표준화된 사양을 바탕으로 현재 고객사들과 다년간 거래를 진행하며 두터운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액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고객사는 세 군데다. 세경하이테크의 최대 주주는 이영민 대표이사로 375만 주, 31.8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하면 34.9%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