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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리더]임근화 아이엠이연이 대표 "최대주주 지분 안정화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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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최대주주의 지분변동이 잦지만, 그 결과를 보면 지배력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입니다. 지분매각 후 꾸준히 채무를 상환하며 질권을 해소해왔기 때문입니다."


임근화 아이엠이연이(전 연이정보통신) 대표는 아시아경제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최근 지분 변동 내용은 주식담보대출 상환 등 내부적인 사정에 기인한 것이며 곧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최대주주 측에게 들었다"며 "이와는 별개로 회사는 기존 전자사업부와 신규 엔터 사업 양축을 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이엠이연이의 최대주주는 연이홀딩스다. 기존 지분율은 49.64%였으나 장내 매도, 시간 외 매매, 교환사채 인수 등으로 인해 지분율이 변동되면서 약 2달여만의 5회의 지분 변동 공시가 나갔다. 이 결과, 지난달 말 연이홀딩스의 지분율은 48.72%로 소폭 감소했다. 투자자들로서는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대목.


이에 대해 임 대표는 추가 지분 감소 등에 대한 우려는 낮다고 설명한다. 그는 "4명의 개인 투자자들과 맺었던 주식양수도 계약이 취소되면서 총 276만주(14.62%)에 대한 지분 감소 리스크도 줄였다"고 강조했다. 기존에는 최대주주 지분에 대한 추가적인 매각이 있을 예정이었지만 양도 계약을 취소하면서 지분 감소는 물론 시장에 출회 될 물량 리스크도 줄었다는 설명이다.


아이엠이연이는 '표면실장장치(SMD)'와 '표면실장기술(SMT)' 등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인쇄회로기판(PBA) 공급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하지만 지난해 자회사를 통해 아이엠이의 지주회사인 아이엠이 인터내셔널 지분을 인수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이엠이는 해외 11개 국가에 자회사를 설립해 50개 주요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기획 및 주최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빅뱅, 씨엔블루, 태양, 빅스 등 케이팝 가수를 비롯해 유덕화, 브리트니 스피어스, 아리아나 그란데 등 국내외 유명 연예인들과 협업을 하기도 했다.


아이엠이연이는 올해 200회가 넘는 콘서트 등을 개최하며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계획이 어그러진 상황이다. 임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라인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비대면 콘서트 공연 프로젝트의 자체 저작권(제작권 포함)을 보유하고 이를 지속성 있는 상품으로 기획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온라인 프로그램들을 통해 어느 정도 분위기를 조성 후 오프라인 투어 콘서트를 기획해 더 많은 국가에서 팬들이 공연을 통해 현장감을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콘서트를 마친 후 해당 출연 연예인을 섭외하여 오프라인 콘서트도 편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은 놓지 않았다. 중국의 경우 아이엠이연이의 최대 시장이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은 주요 시장이기 때문에 한한령이 해제되면 기획하고 있는 여러 획기적인 프로그램들도 바로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16년 중국 공연 매출 중에서 한류스타 비중이 약 98%를 차지할 정도인 만큼 공연이 재개된다면 아이엠이연이 매출도 반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코로나19 등으로 타격을 입었지만, 사태가 진정되면 미뤘던 인수·합병(M&A)와 같은 사업들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회사가 큰 타격을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기업들 모두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며 "아시아에서 아이엠이가 일군 기반을 토대로 다른 사업 부문으로의 확장과 인수합병 등 사업영역 확대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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