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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리더]이명재 인바이오 대표 "글로벌 친환경 작물보호제 회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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썝蹂몃낫湲 이명재 인바이오 대표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국내를 넘어 글로벌 친환경 작물보호제 회사로 성장하겠습니다" 이명재 인바이오 대표가 24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목표다.


인바이오는 친환경 살균제·살충제 등의 작물보호제 제품을 개발·제조하는 전문 기업으로 1997년에 설립됐다. 최근 10년간 국내 전체 작물보호제 제품의 10%에 해당하는 신제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액 337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인바이오의 성장 속도를 강조했다. 인바이오는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작물보호제 시장이 연평균 1% 성장하는 척박한 상황에서 인바이오는 1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는 "국내 업체들은 이제 안정적인 매출 유지에만 노력하고 있지만, 인바이오는 특허가 만료된 제너릭 원료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며 "농민들에게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해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바이오가 제너릭 작물보호제에 집중하는 이유는 원가 경쟁력이 높고 원제 조합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제너릭의 가격이 오리지널 대비 40%정도 밖에 안될 정도로 원가 경쟁력이 있다"며 "약효 검증도 끝난 만큼 여러 원료를 하나의 제품으로 만들게 되면 다양한 효과를 보유한 작물보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바이오는 제너릭 작물보호제 외에 친환경 작물보호제도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제품 '석회황'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석화황의 경우 기존의 사과에만 제품 등록이 됐었는데 이제 적용 작물이 17~18개로 늘어난 만큼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제품 외에 추가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작물보호제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비중이 10% 미만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오는 2022년에는 25~30%까지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국내 경쟁사들은 전부 화학 제품만 만드는데 우리는 친환경까지 같이 만들고 있다"며 "친환경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바이오 한 곳으로 경쟁사가 없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바이오는 현재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동남아와 남미 및 중국 시장 등에 진출하고 있다. 그는 "중국 쪽에는 거래선이 생겼고 볼리비아도 올해 수출계약을 진행했다"며 "현재는 개발도상국 쪽에서 수요가 커서 그쪽에 집중하고 있으며 나중에는 친환경 작물보호제를 통해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실적 성장도 지속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제너릭 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고 글로벌 수출도 꾸준히 늘어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는 "농업 관련 업체들의 경우 1분기 매출이 집중되는 계절성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수출이 확대되면서 모든 분기 흑자를 낼 수 있는 구조가 됐다"며 "2019년 9억원에 그쳤던 수출액도 2022년까지 8배로 늘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너릭 신제품들의 경우 출시하면 할수록 이익 구조가 좋아지는 구조인 만큼 2022년에는 영업이익률을 30% 이상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다시 한번 인바이오의 성장성에 대해 강조했다. 기존의 시장에만 머무르고 있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인바이오는 다양한 제품과 시장 공략 등으로 농업계의 벤처기업과 같이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성장성이라던지 매출을 비롯해 국내 업체들끼리 비교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며 "기존의 성숙된 업체와 다른 끝을 알 수 없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회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발전하면서 얻은 이익을 농민과 주주들에게 환원할 수 있는 친소비자 주주 회사가 되겠"고 다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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