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
닫기버튼 이미지
검색창
검색하기
아시아경제 바로가기
공유하기 공유하기

"글로벌 확장적 통화정책‥실물자산 강세 지속될 것"

  • 공유하기
  • 인쇄하기
  • 글씨작게
  • 글씨크게

이규홍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 인터뷰

이규홍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 썝蹂몃낫湲 이규홍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

"단기 시장 편승하지 않고"

"중장기 자산배분 전략 충실"

지난해 운용수익 2조1411억원

창단이래 최고 기록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이규홍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은 3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주식, 상품 등을 포함한 실물자산 가격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고,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확장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규홍 단장은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키워드로 '글로벌 경제 회복 및 정상화'와 '자산가격에 대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을 꼽았다. 이 단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경기부양을 위해 적정수준을 넘는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고자 '평균물가목표제(Average Inflation Target)'를 도입하는 등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확장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물자산 가격이 이미 글로벌 경기회복을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어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경우 PER(주가수익비율) 등 가치평가 지표들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이미 도달해 있다"며 "다만 채권대비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올해 금융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로 인한 시장금리 상승"이라고 짚었다. 그는 "다만 적정 수준을 넘는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용인하고 경기회복을 우선시하겠다는 미 연준의 메시지가 명확하고 유럽, 일본 등 미국 외 지역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할 때 올해 미국의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사학연금은 11.49% 수익률을 올리며 2년 연속 두 자릿수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작년 한 해 운용수익만 2조1411억원을 기록하며 창단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 운용자산은 20조 9128억원으로 늘었다. 재작년 9월부터 자금운용을 맡아 온 이규홍 단장은 높은 수익률의 비결로 "기본에 충실한 투자"를 꼽았다. 이규홍 단장은 "단기 시장 이슈에 편승해 과도한 대응을 하기 보다는 중장기로 세워둔 전략적인 자산배분 계획에 충실한 장기투자가 지나고 보면 결국 수익률을 가장 높이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락한 상황에서도 투자원칙을 지켰다. 주가 급락으로 주식보유비율이 중장기 전략적 자산배분 목표비중 대비 크게 낮아졌을 때 경기침체 전망과 금융시장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자산배분 비중에 근접하기 위해 주식을 사들였다.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 회복으로 주식보유비중이 자산배분 목표비중 보다 높아진 이후엔 일부 주식에 대한 이익을 실현했다.


이규홍 단장은 "향후 자산배분의 큰 흐름은 저금리 상황을 반영해 채권투자를 점진적으로 줄여가는 반면 전통자산(주식 및 채권)의 수익률과 상관관계가 낮은 대체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기대수익률을 유지하면서도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국내 주식 위탁운용 유형 중 사회책임형(SRI) 펀드의 투자 비중을 크게 늘렸는데 올해 더 늘릴 계획"이라며 "올해 1분기 중 그린본드와 같은 ESG채권에 1200억원을 투자했고 이에 더해 대체투자 부문에서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귀띔했다.


한편 이규홍 단장은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뉴욕대 경영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크레디리요네(CLSA)증권 연구원, 동부자산운용 리서치센터 팀장,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NH-CA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아쎈다스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추천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