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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리더]임영환 계양전기 대표 "자동차 모터 분야 1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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썝蹂몃낫湲 임영환 계양전기 대표 사진제공=계양전기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경영효율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여 주주와 직원들에게 돌려줘야한다는 소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전기에 있던 경험을 계양전기에 심어 자동차 모터 분야에서 1위를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임영환 계양전기 대표는 지난 3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2016년 계양전기에 합류한 후 5년 만이다. 이 기간 그는 공구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이전에는 삼성전기에 근무하면서 중국 동관법인장을 맡기도 했다.


한 회사의 대표를 맡은 그는 결정을 내려야 된다는 부분이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한다. 임 대표는 "제일 큰 부담은 모든 의사결정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과거 몸을 담았던 회사와 기업문화의 차이가 크기도 하고 큰 일부터 작은 일 까지 모두 다 챙겨야 한다는 부분이 어렵다"고 말했다.


대표가 되면서 선택의 부담을 느낀다는 임 대표가 올해 목표로 선택한 것은 수익성 개선이다. 계양전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800억원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2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48% 감소했다.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증가했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지난 2016년부터 5년 연속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수익성 감소의 원인은 공구 사업의 부진 탓이다. 계양전기는 크게 공구와 전장으로 사업이 나뉜다. 지난해 공구사업에서 매출액 12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71% 증가지만 최근 5년 내 최고 실적이었던 2017년 1477억원과 비교하면14.29% 적다. 공구는 무선과 유선으로 두 가지로 분류된다. 그 중 유선은 계양전기는 국내에서 꾸준히 점유율(M/S)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수익성 부문에서는 크게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 임 대표의 설명이다. 반면 무선의 경우 수익성이 높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동안 해외 경쟁사 등에게 밀리면서 부진했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에는 매년 5개 제품을 출시하는 것조차 벅찼지만 이제는 연구·개발(R&D) 부문 역량이 올라가면서 올해 12개 제품을 출시했다"며 "신제품 반응도 나쁘지 않은데 내부적으로는 30% 이상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있는데 계획대로 되면 수익성도 현격하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장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25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0.39% 감소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부진했지만 하반기 개선되면서 2019년과 비슷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전장 사업은 꾸준하게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신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제품의 단가가 떨어져 수익성 악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새로운 제품과 원가 혁신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임 대표는 "전장사업에서 파워시트용 모터가 주력인데 소형차부터 대형차까지 편의 사항이 늘어나면서 채용률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성장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2번째 주력인 브레이크용 모터 역시 과거 대형 고급차에서 중소형으로 사용되는 범위가 늘어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는 원가 혁신과 신제품 개발 강화에 나서서 향후 글로벌 탑 메이커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수익성 개선과 함께 임 대표는 기업문화도 바꿔 탄탄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자동차나 기계 산업의 경우 전통적으로 보수적이면서도 수직적인 분위기가 있는데 현시대와는 맞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이 산업 자체가 보수적인 분위기가 있어 소통이 어렵다는 측면이 있었다"며 "공구나 모터의 경우 조금의 불량이 있어도 회사의 존망이 위태로워 질 수 있는 만큼 조직 간의 벽을 허물어 서로간의 시너지를 높이고 직원들과 소통도 늘려 기업 문화를 프레쉬하게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방법을 통해 자동차 모터에서는 세계 1위, 30조원 규모에 달하는 세계 공구시장에서는 현재는 점유율이 미미하지만 5년 후에는 1% 이상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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