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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리더]신용구 한국테크 대표 “단순 건설사 모회사 아냐… ‘스마트시티’ 기술 갖춘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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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주차, 전기차 충전 등 하이테크 기술 보유
자회사 구조상 320억 이하 계약은 '공시 못해' 아쉬워
해상풍력 전기생산에, 전기차 충전기까지… '친환경 그린에너지 사업' 앞장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한국테크놀로지는 스마트시티와 관련한 기술 집약 사업을 지닌 기업입니다.”


3일 아시아경제와 만난 한국테크놀로지 신용구 대표는 자사를 중견 건설회사의 모회사가 아닌 레이더 기반의 무인 주차, 전기차 충전기 등 스마트 시티의 핵심 기술을 지닌 하이테크 기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썝蹂몃낫湲 한국테크놀로지-액탑 전기차 충전시설. /사진제공=한국테크놀로지


그동안 한국테크놀로지는 자동차 전장과 스마트폰 등 IT 제품 유통을 주력사업으로 추진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또한 중견 건설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의 99% 넘는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도 유명하다.


그런 한국테크놀로지가 사업을 다각화하며 스마트 기술 기업 이미지를 쌓고 있다. 회사는 올해 무인 주차 시스템과 전기차 충전 사업 등 기술 산업에 집중하며 스마트 기술 분야의 사업을 더욱 강화했다.


특히 지난 2일 국내 하이엔드 전기차 완속 충전기의 90% 이상을 석권하고 있는 액탑과 손잡고 전기차 관련 분야에 진출해 주목을 받았다. 회사는 하이엔드 제품 뿐 아니라 국내에 설치되는 모든 종류의 전기차 충전기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신 대표는 자사를 단순한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모회사로 평가하기 보다는 더욱 많은 기술과 가능성을 보유한 벨류에이션 기업으로 봐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연간 수주 수조원에 연매출 수천억원의 중견 건설사를 자회사로 두고 모든 재무제표가 연결로 표시되다 보니 한국테크놀로지의 계약 건은 단발성 공시가 어려워 투자자들의 평가에서 역차별 받는 점은 다소 아쉽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주들과 소통하기 위해 언론 보도 자료 등을 적극 배포하고 있다”라며 “기업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IR과 홍보를 더욱 강화해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테크놀로지가 전년도에 달성한 연결 매출 3231억원의 10%인 323억원 이상의 단일 계약 중 계약일, 계약상대방, 계약물품이 동일한 경우에 공시가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다른 여러가지 종류의 의무공시, 자율공시도 연결 재무제표 상의 자산과 매출 등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신사업에 대한 공시도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썝蹂몃낫湲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 /사진제공=한국테크놀로지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친환경자동차법에 따라 2022년부터 모든 신규 건물은 5% 이상의 전기차 충전 시설이 의무화되고, 2023년에는 기존 건축된 대형마트·아파트 등 대형 시설에 전기차 충전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돼 충전기 시설의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수년내 전기차 관련 국내 시장 규모가 폭증해 스마트 시티 사업과 함께 수십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놨다.


신 대표는 “정부의 친환경자동차법 개정 움직임에 건설업계도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한국테크놀로지가 전기차 충전기 분야의 핵심기술을 선점한 만큼 대우조선해양건설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자사의 건설 물량 뿐 아니라 모든 건축물에 한국테크놀로지의 자동차 충전기를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전기차 관련 충전 시장 뿐 아니라 전기를 친환경으로 생산하는 해상 풍력 발전 산업까지 전기와 관련된 산업을 집약해 '그린에너지'를 미래 먹거리로 삼아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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