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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노란우산 CIO "韓, 기축통화 가진 美와는 인플레 충격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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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이도윤 노란우산공제 자산운용본부장(CIO)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누적된 확장적 재정 정책이 세계 경제, 특히 기축통화를 보유하지 못한 한국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08년 이후 '누적된 확장정책'‥부작용 심각한 수준


이도윤 본부장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사상 유래가 없을 정도로 시장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려있다"며 "이에 대한 부작용들이 전방위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본부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돈을 풀다가 2015년부터는 긴축이 필요한 상황이 도래했고 실제 금리를 올리고 있었다"며 "하지만 부동산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면서 금리 상향 조정이 중단됐고 돈이 충분이 회수가 안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기가 항상 턴(turn)을 하면서 돈을 풀었다가 거뒀다가 자연스럽게 가야하는데 그게 안 된 상황에서 코로나19가 터져버렸다"며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돈의 원상복귀가 이뤄지지 못해 ‘부의 재분배’가 왜곡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것이 물가 상승인데 돈을 풀기만 하면 물가가 올라 월급쟁이들의 생활이 불가능해진다는 얘기다. 언뜻 지표만 보면 물가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지만 가장 기본적인 '집값' 즉 주거비용이 물가에 안 들어가 있다는 게 맹점이기도 하다.


이 본부장은 "미국은 아무리 돈을 찍어내고 풀어도 달러 자체가 '기축통화(국제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이기에 세계 경제가 성장하는 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 인플레 직격탄은 피할 수 있지만 한국의 경우 무조건 풀기만 해서는 일반 사람들의 삶이 힘들어진다"고 경고했다. 국가 재정을 풀기만 해서는 '부의 편중'이 심화되고 물가가 올라 서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 의도치 않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백신 後' 경제 활동 정상화까지 저금리 기조 유지될 것


경기전망에 대해선 "코로나19, 백신효과 등으로 변동성은 계속되겠지만 경기 회복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코로나가 경제활동에 장애가 되지 않을 때까지는 글로벌 재정,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과 관련해선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에는 신중해야겠으나 국내 주식 시장은 아직까지 저평가 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의 체질이 개선됐고 지속적인 레벨업을 위한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며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이 170조원으로 양호한 상황에서 환율도 안정화 추세"라고 설명했다.


◇노란우산 운용자산 16조5000억원‥내년 20兆, 2025년 30兆 규모로 성장 목표


노란우산공제의 현재 재적 가입자 규모는 150만명을 넘었다. 현재 노란우산의 운용자산은 16조5000억원 규모로 내년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30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도윤 본부장은 "내년 이행계획의 경우 타 공제회 대비 비중이 높은 채권 자산을 50% 이하로 축소할 방침"이라며 "대체자산을 33%까지 확대하고 주식자산은 15% 내외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체투자는 리스크 관리 및 신속한 자금 집행을 고려해 블라인드 펀드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KBIZ) 공제사업을 담당하는 노란우산은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폐업이나 노령 등의 생계위협으로부터 생활의 안정을 기하고 사업재기의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직후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출이율을 인하하고, 부금납부 유예조치를 실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질병·상해 재해로 피해를 입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이자 대출을 도입하고, 영세 소상공인의 지원을 위한 지자체의 희망장려금을 전국 17개 광역지자체로 확산해 사회안전망 기능을 강화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업 스트레스 등 소상공인을 위한 심리상담 서비스를 본격 시행하고, 비대면 판로지원을 위해 홈앤쇼핑과 연계사업을 지속 추진 중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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