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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동 오리엔트정공 대표 “흑자전환은 시작, 미래 자동차 시장 향해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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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관리 및 생산구조 혁신으로 흑자 전환
친환경차 부품 개발 확대
SBW 부품 양산 초읽기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오리엔트정공은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미래 자동차 시장을 향한 걸음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20일 박영동 오리엔트정공 대표는 아시아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오리엔트정공은 현대·기아 자동차의 1차 협력사로 구미에 본사(1공장), 2·3공장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천안과 울산에 유통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썝蹂몃낫湲 박영동 오리엔트정공 대표.

오리엔트정공은 별도 기준 상반기 누적매출액 389억, 영업이익 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3분기 누적매출액 575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67%가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경영 정상화에 성공한 오리엔트정공은 미래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5대 전략을 수립했다. ▲4차산업을 대표하는 자율주행 자동차 부품 개발 ▲세계적인 친환경 열풍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차 부품 개발 ▲완성차 경량화 이슈에 맞춰 신소재 부품 개발 ▲해외 거점기지인 오리엔트 비나를 활용한 글로벌 시장 확대 ▲기술력을 보유한 관계사와의 시너지 등이다.


자율주행차 관련 부품으로는 전기신호로 차량을 제어하는 전자식 제어장치인 SBW 부품의 양산준비를 마쳤다. SBW는 자율주행, 자동주차등과 관련해서 필수적인 부품으로 현재 상용차에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썝蹂몃낫湲 오리엔트정공 3공장 내부 SBW 양산 설비.


박 대표는 “현재 50만대 규모의 양산설비를 갖추고 시험생산 중이며 내년 초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며 “내후년에는 400만대 정도로 수주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자율주행차의 눈이라 할 수 있는 레이다·라이다 관련 부품도 2023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친환경차 부품으로는 현재 EV 차량용 브라켓을 양산 중이며 내년부터는 EV 차량용 감속기 하우징 등도 양산 예정이다. 친환경차의 필수 화두인 연비 향상에 맞춰 기존 감속기를 대체할 수 있는 고효율의 다단 감속기도 벤처기업과 협업해 선행 개발 중이다.


수소전기차 관련해서는 수소 공기 압축기 관련 부품을 2023년 양산 목표로 시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수소 연료전지 스택의 핵심 부품인 MEA(막전극접합체) 분리막의 현재 공법보다 효율적인 공법으로 생산하기 위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박 대표는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친환경차의 연비 향상을 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차량을 경량화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오리엔트 정공 또한 에너지 효율향상과 경량화에 초점을 두고 미래 전략을 세웠고 그를 위한 신소재 부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신소재 부품 개발의 일환으로 오리엔트정공은 고방열·고강도 알루미늄 신소재를 활용한 배터리 부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오리엔트정공은 2013년 고진공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공법을 적용한 자동차 부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올해 매출 성장에 기존 알루미늄 부품의 생산 확대가 한 축을 담당했을 만큼 알루미늄 소재 부품에 대한 강점을 지닌 회사다.


그는 “고방열·고강도의 알루미늄 신소재에 대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연구기관과 소재기술 이전을 진행 중”이라며 “이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소재 업체와의 MOU 또한 목전에 두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소재는 배터리 부품 뿐 아니라 샤시 등 다양한 부품에 적용이 가능한 소재로 내년 상반기 중으로 제품 개발에 착수, 빠른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또한 차량 경량화에서 플라스틱 또한 중요한 소재인데 폐기 시 유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일정 조건 하에서는 자연분해도 가능한 친환경 에코 플라스틱 소재의 자동차 부품 또한 오리엔트 플라스틱을 통해 개발에 착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썝蹂몃낫湲 오리엔트플라스틱 공장 내부.


한편 오리엔트정공은 20년 이상의 기술력을 가진 자동차용 플라스틱 사출 성형 전문회사 오리엔트플라스틱, 전력·전자 분야에서 40년 이상의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는 오리엔트전자와의 자동차부품 모듈화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한 오리엔트정공은 2007년 글로벌 허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한 오리엔트 비나를 통해 인도, 체코 등에 자동차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무관세 혜택, 유라시아 시장 진출에 대한 지리적 이점 등을 활용해 글로벌 소싱을 통한 제품의 원가절감 및 수익향상, 글로벌 생산기지 및 허브기능 강화를 위한 설비투자를 추진 중이다.


박 대표는 “오리엔트정공은 계열사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서 친환경 미래차 시장을 선점하여 수익을 극대화 할 계획”이라며 “오리엔트정공과 함께 하는 기업 및 투자자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상생의 미래가 빠르게 다가오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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