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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배 벤처캐피탈협회장 "순수 국내 자본 투자로 유니콘 탄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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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 붐 일어 고급인재, 민간자본 유입 늘어

민간 모태펀드 활성화 투자금 세제 혜택 필요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순수 국내 자본에 의한 유니콘 탄생을 기대합니다."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은 최근 서울 서초구 VR빌딩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지금까지 국내에서 탄생한 유니콘 기업이 15개 정도가 된다"며 "마지막에 누가 투자를 했는지 보면 아쉽게도 대부분 외국계 자본들이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


지 회장은 "그동안 국내 벤처펀드나 이런 것들이 규모가 크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전체적으로 벤처 붐이 많이 일어나고 있고 국내 민간 자본의 유입이 크게 이뤄지면서 앞으로는 외국계 투자자들의 투자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의사, 변리사 등 우수 인재들이 벤처캐피탈(VC)업계로 뛰어들고 넘치는 유동성이 벤처 시장으로 흘러 들어오고 있다"며 "창업하는 사람들 뿐아니라 VC 내에서도 확연하게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귀띔했다.


지 회장은 삼일회계법인과 CKD창업투자 등을 거쳐 국내 대표적인 VC·PE 전문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를 만들어 키워온 벤처투자 및 기업금융 관련 전문가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재직 중이며, 올 2월부터 벤처캐피탈협회장직을 맡고 있다.


지 회장은 최근 국내 벤처 경쟁력은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부문에서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지 회장은 시스템반도체 기업인 퓨리오사AI, 현대차가 투자한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포티투닷 등 경쟁력을 갖춘 벤처 기업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벤처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지금까지 정부 주도로 진행됐던 초기 기업에 대한 지원이 민간 영역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 회장은 "개인들도 관심을 가지고 일반 기업들도 금융 상품으로서 벤처투자 시장을 보기 시작했다"며 "연기금, 일반기업, 은행, 증권, 보험 등 민간이 리스크 부담을 낮추면서 적극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금의 벤처 붐이 지속되려면 민간 중심의 모태펀드를 키워야 하고 투자금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는 지방의 소기업, 아주 초기의 청년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하고 어느 정도 검증이 되고 스케일업(scale up)이 필요한 곳은 민간 자금을 매칭을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나친 시장 과열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지 회장은 "벤처 시장 자체는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엔 정보가 제한적"이라며 "투자심사역들과 일반인들의 정보 획득 수준은 너무나 비대칭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루에도 수천 수백개의 기업들의 정보를 다루고 거르는 VC가 절대 우위에 있는 시장"이라며 "일반 투자자나 기업들이 섣불리 ‘카더라’식 정보에 의해서 투자하는 경우는 절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가들도 모든 투자가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여러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며 "이런 자본의 규모를 갖추지 못한 투자자의 경우 비장상 초기 기업에 접근할 때는 신탁 상품을 통한 간접투자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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