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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壬寅年) 투자 전략, 큰 손들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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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증시, 기회는 피어난다."

"금리 민감 부동산 투자 유의해야"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임인년(壬寅年) 새해 코스피는 20.67포인트(0.69%) 오른 2998.32로 시작했다. 코스닥도 0.53% 상승으로 시작, 양시장 모두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압박과 코로나19 팬데믹 지속 등 혹독한 대외 변수 속에서 투자 전략을 세우기는 만만치 않다. 아시아경제는 투자자들의 판단에 도움을 주고자 글로벌 투자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대규모 자금을 흔들림없이 운용해 온 주요 연기금 ‘큰손’들로부터 새해 투자 전략을 들어봤다.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모르는 그들의 바구니에는 무엇이 담길까.


썝蹂몃낫湲 이도윤 노란우산 자산운용본부장


◆거품 빠지고 옥석가리기 시작된다= 이도윤 노란우산(중소기업중앙회 공제부문) 자산운용본부장은 "확장정책에서 긴축으로 큰 줄기가 바뀌는 것이라 올해 충격이 좀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형성된 버블이 걷히면서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올해는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보다 성과가 조금 나을 것 같다"며 "다 좋지는 않고 지난해 초까지 좋던 공모주도 이젠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투자는 금리인상 시기엔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 채권을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부동산 투자는 유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부동산 가격이 실질 수요가 뒷받침이 안되는 수준까지 올라갔다"며 "투기 세력이 들어갔다가 나와야 하는데 받아줄 곳이 없다. 이대로 계속갈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썝蹂몃낫湲 김호현 한국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총괄이사


◆‘전차(電車·전기전자 자동차)군단’ 주목하라= 김호현 한국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총괄이사는 "최근 1년간 저조했던 ‘전차(電車·전기전자 자동차)군단’에 모멘텀이 있다고 본다"며 "다만 과세 유예가 끝나는 하반기에 매물이 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이사는 "전기차는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배터리(2차전지) 역시 주목해야 한다"며 "바이오가 최근 많이 조정을 받았는데 어차피 계속 가야하는 종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부동산은 현재 자산가치가 올라간 것이 아니라 통화공급이 많이 풀려서 자산가격이 올라간 것"이라며 "그런 부분들이 하락세로 향할 것이라고 보고 피크(고점)는 쳤다. 지금부터 사는 것은 가치 대비 가격이 높은 것"이라고 경고했다.


썝蹂몃낫湲 한종석 경찰공제회 금융투자이사


◆2차전지 ‘산업금속’ 등 원자재 분야에 기회있다= 한종석 경찰공제회 금융투자이사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증시는 지난해 기업이익의 성장분을 충분히 반영했고 올해는 지난해 같은 의미있는 지수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다만 국내 증시는 시가총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선조정을 받았고, 디지털 플랫폼·인공지능·그린에너지 등 차세대를 이끌어 갈 주요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구조적 성장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이사는 "지난해 원자재 분야가 나름 괜찮은 수익률을 올렸는데 자금은 크게 유입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2차전지 등에 쓰이는 산업금속을 중심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썝蹂몃낫湲 이상희 군인공제회 금융투자부문이사


◆美 노후 인프라 재정비 시점 도래, 투자 기회 노린다= 이상희 군인공제회 금융투자부문이사는 "미국 등 선진국들이 통신타워 등 인프라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며 "약 60년 가까이 노후화된 인프라들을 재정비하는 타이밍이 도래했고 이 부분에서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부동산 쪽은 중심가 오피스 빌딩,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금리가 올라 기대 수익이 떨어지는 측면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한국 증시를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반도체나 메타버스 등이 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썝蹂몃낫湲 서원주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


◆‘핑퐁’ 다시 국내 증시에 기회가 왔다=서원주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은 “재작년에는 국내 증시가 30% 정도 올랐고, 미국은 당시 15%정도 올랐다”며 “미국이 지난해 30% 가까이 상승하고 국내는 5% 내외였던 만큼 올해는 다시 국내 증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 단장은 “지난해 하반기 기술 하드웨어,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올해 성장할 종목을 미리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또 경기는 순환을 타기 때문에 좀 딜레이가 되고는 있지만 회복 추세를 막을 수는 없다. 경기 관련주들을 살펴야 한다”고 귀띔했다. 서 단장은 “부동산은 아무래도 유동성이나 금리 부분에 민감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우호적인 여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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