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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銀, IB 부문 투·융자 20兆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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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현 CIB고객그룹 부행장 인터뷰
올해 신규 투자액 1조
2030년까지 ESG에 100조 목표

썝蹂몃낫湲 우상현 KB국민은행 CIB고객그룹 부행장 겸 KB증권 IB부문 부사장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KB국민은행이 올해 IB 부문서 총 1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집행한다.


우상현 KB국민은행 CIB고객그룹 부행장 겸 KB증권 IB부문 부사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만나 "은행 독자적으로 IB비즈니스에 1조원을 신규 투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국민은행 IB부문 투·융자 자산은 19조6000억원인데, 올해 신규 투자가 집행되면 20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우 부행장은 "분산투자를 기본으로 부동산, 인프라, 대체투자(AI),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직접 투자보다는 간접 투자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현지에서 세계 탑(Top)사모펀드 운용사(PE)들을 만나 투·융자가 결합된 우수한 투자 기회들을 만들었다. 그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 블랙스톤 등 세계 3대 사모펀드에 각각 200억~3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투자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대형 M&A를 진행할 때 자기자본에 더해 타인 자본을 조달하는데, KB는 투자와 융자를 같이 하는 형태로 접근해 초대형 딜에 참여하는 전략을 세웠다. 빅딜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지만, 간접 참여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면서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내겠다는 판단이다.


우 부행장은 또 "올해 은행, 증권, 카드, 보험 등 계열사 역량을 결집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투자 규모를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은 전체 계열사가 2030년까지 ESG 투·융자에 총 100조원을 투입하는 것을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누적 실적 21조원을 달성했다. 2차전지·바이오·인터넷·게임 등 K뉴딜 투자에도 2025년까지 10조원 취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말 기준 누적 실적은 7조원이다. ESG 투자와 연계한 수소 경제에 203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한다는 중·장기 계획도 세워 놓았다.


국민은행은 운용자산 규모가 커진 만큼 IB인력 확충과 리스크 관리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우 부행장은 "수시채용을 통해 유연하게 인력을 확충하고 KB내 인적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딜 입구에서부터 출구까지 섬세한 리스크 관리를 통한 셀프-컴플라이언스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프론트(투자)-미들(리스크관리)-백(후방지원) 등 전담 조직으로 연결되는 CIB자산 토탈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코로나19로 해외 프로젝트 추진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캐나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공동 주선, 미국 실리콘밸리 구글 오피스 담보대출 등 우량한 실물자산 중심으로 글로벌 IB 영역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2017년 홍콩, 2019년 뉴욕 및 런던의 IB 유닛을 만든 데 이어 지난 1월 신규 개점한 싱가포르 지점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IB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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