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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배 IMM인베 대표 "시장 어려울수록 기업에 후속투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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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가능성있는 초기기업 유동성 공급해줘야"

지속적으로 투자한 우아한형제들, 무신사 등 업계 리딩기업으로 성장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시장 상황이 어려울수록 기존 투자기업들에 대한 ‘팔로온(follow-on·후속)’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성배 대표는 26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바이오 등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 기회 발굴은 물론이고 기존 투자 업체가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금리인상 전망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지만, 성장 가능성 있는 초기 기업들에 대해선 비가 온다고 우산을 당장 뺏는 식의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 대표는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그 해법을 같이 찾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팔로온 투자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렇게 지속 투자한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스타일쉐어, 크래프톤, 무신사 등이 모두 업계를 리딩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가장 최근에는 ‘오늘의 집’이라는 인테리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버킷플레이스라는 기업에 40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5월 버킷플레이스에 대해서 총 23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가 진행됐는데 산업은행(1000억)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을 IMM인베스트먼트가 투자했다. 민간에서는 가장 많은 금액으로 2016년 1차 투자 이후 4번째 투자다. 버킷플레이스는 수익모델 없는 초기 기업에서 현재 성수기 월간 거래액 1800억원 수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여행 플랫폼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이어갔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극심했던 2020년 마이리얼트립이 약 4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는데, IMM인베스트먼트가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집행했다. 이 당시가 4번째 투자였다. IMM인베스트먼트, 알토스벤처스 등 기존 주주들이 회사와 경영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재투자했다. 코로나19로 부침을 겪었던 마이리얼트립은 최근 여행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실적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한편 국내 벤처캐피탈 1세대인 IMM인베스트먼트는 1999년에 설립된 대체투자회사다. 벤처캐피탈(VC), 사모펀드(PEF), 인프라 투자 부문에서 약 7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VC 부문에서는 총 23개 벤처펀드에서는 약 1조350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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