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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리더]황재우 삼영이엔씨 대표 “국내 해상전자장비 1위… 1800조 UAM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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썝蹂몃낫湲 황재우 삼영이엔씨 대표이사.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다가올 미래 모빌리티는 새로운 먹거리입니다. 선박에 사용하는 충돌방지용 AIS(자동식별장치)와 통신시스템은 드론과 경량항공기에 사용되는 기초 기술이 유사합니다. 10년 이상을 공들여온 해양선박관련 기술로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


황재우 삼영이엔씨 대표는 14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1978년 설립된 삼영이엔씨는 선박전자장비 제조업체로 해상 전자통신장비에 주력하는 해양 디지털 전문 기업이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오던 30여 종의 선박전자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해 약 60여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제품군으로는 GPS플로터(선박네비게이션) 및 AIS(선박자동식별장치), 단파통신(HF 통신시스템) 체계, AutoPilot(자동조타장비), GMDSS(해상조난안전시스템)등이 있다. 삼영이엔씨는 정부 과제로 대형 선박을 위한 디지털 레이더를 개발하고 있다.


황 대표는 “국내 유일의 바다 내비게이션을 연동한 선박용 디지털 레이더 개발이 거의 완성 단계에 있다”며 “10년 이상 연구하고 보완해 온 결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UAM과 자율운행 선박은 미래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어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며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항공사, 이동 통신사, 방산 기업 등이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나, 현재 국내에 운영되는 초경량 비행기는 자동차용 내비게이션을 개별 장착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용 내비게이션은 현재의 위치 정보만을 제공하고 이동 경로 정보나 도착지 정보 등 필수 정보는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당사가 보유한 해양내비게이션 기술, 통신기술, AutoPilot, AIS 기술이 UAM 분야에 접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검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추후 60여개 국가의 140여개에 달하는 삼영이엔씨 해외 대리점을 통해 해외 시장 선점에도 충분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최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가 개발한 자율운항 선박이 야외 실증 실험에 성공했다. 앞서 세계 첫 자율운항 대양횡단에 성공한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도 올 하반기 투자 유치를 검토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상장이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영이엔씨는 AIS, 자동조타장비 등 자율 운항과 관련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AIS는 선박의 위치, 항로, 속력 등의 항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자동 송수신해 선박의 충돌을 방지하는 장비다.


현재 삼영이엔씨는 핵심 장비들을 고도화하고 있다. 바다 내비게이션 및 통신 장비, e-네비게이션 선박 단말기 등이 주 대상으로, 내년과 내후년의 새로운 캐쉬카우로 만들 계획이다.


한편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다내비게이션 도입을 계기로 향후 10년간 디지털 해양교통정보 시장은 29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자율운항선박 및 관련 기자재 시장은 2028년에 약 280조원 규모, 전 세계 UAM 시장 규모는 2040년 약 1800조원으로 전망된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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