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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시대에 나온다, 진짜 우량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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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석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

우후죽순 공급 땐 상품성 낮아

리스크 뚫고 살아남는 자산

이제부터 개발되는 상품 주목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고금리 시대, 진짜 상품성있는 부동산만 살아남을 겁니다."


정희석 코람코자산신탁 리츠부문 개발사업본부장은 3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원자재 가격은 50%, 금리는 100% 인상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개발이 이뤄지는 부동산은 역설적으로 정말 본질적 가치가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사실 투자자들은 오히려 지금부터 개발되는 상품에 주목해야 한다"며 "부동산 개발은 땅을 살 때부터 준공해서 분양할 때까지 모든 것이 리스크인데 그것을 뚫고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건 결국 입지, 레이아웃, 주차 환경 등 부동산 가치의 본질적인 부분을 갖춘 우량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저금리 시대 자산운용사들을 중심으로 부동산의 본질적 가치보다 자본 이득을 노린 개발이 우후죽순 이뤄졌지만, 거품이 꺼지고 나서 이런 부동산들의 상품성은 현저히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정 본부장은 "그동안 공급된 물건들을 보면 넘치는 유동성으로 마구 지어져 상품 설계가 엉망이고 건물의 퀄리티(질)가 좋은 게 많지 않았다"며 "특히 지금 이제 잔금이 남은 프로젝트들은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금융 조달 환경이 나빠지면서 부동산 가격은 당분간 침체기에 들어설 것"이라며 "예전처럼 준공 이후 가격이 즉시 상승하지 않으니 털고 나올 수가 없어 투자자들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일수록 부동산 본질적 가치가 중요해진다는 게 정 본부장의 개발 철학이다. 정 본부장은 지난해 6월부터 코람코자산신탁의 개발사업을 맡아 현재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강변 도시형 생활주택, 안산의 LH(한국토지주택공사) 매입형 임대주택 등 주택사업과 물류센터 2건이다.


정희석 본부장은 "국내 리츠 부문 1위 기업인 코람코자산신탁은 투자처 선별과 자산관리, 운용 노하우에 강점이 있을 뿐아니라 차입형, 책임준공형 등 개발신탁사업에서 쌓인 노하우를 접목해 부지 선별부터 투자, 시공관리 및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목표로 일한다"고 강조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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