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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안녕한 노후 … “연금투자는 유목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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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본부장
“최소 3년, 5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썝蹂몃낫湲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본부장.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연금투자는 유목민처럼."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본부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연금투자는 농경 민족처럼 봄·여름·가을·겨울을 한 사이클로 회계 결산처럼 하게 되면 오히려 손해"라며 "가축을 키우는 유목민처럼 최소 3년, 5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수진 본부장은 "지난 5년을 보면 주식장, 채권장, 코로나19 폭락장, 이후 급반등, 주식과 채권의 동시 폭락 등 자산 배분 기능이 있는 펀드들이 맞닥뜨릴 수 있는 모든 상황이 있었다"며 "이런 여러 시장을 다 경험하고도 지난 5년의 펀드 수익률이 예금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고용노동부가 승인하는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상품 수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정부가 승인한 디폴옵션 승인 상품 총수는 259개(초저위험 포함)인데, 이 중에서 미래에셋운용 상품이 130개가 포함됐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로 의사표시를 하지 않으면 사전에 정한 운용 방법으로 운용하는 제도다. 디폴트옵션으로 허용되는 상품 유형으로는 원리금보장상품, 타깃데이트펀드(TDF), 밸런스드펀드, 단기금융펀드, 사회간접자본(SOC) 펀드가 있다. 비교적 수익률이 검증된 안정형 펀드다.


손 본부장은 원리금보장상품을 선택할 때는 금리 수준, 만기, 예금자보호 여부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펀드를 선택할 때는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배분 현황과 함께 위험 등급과 손실 가능성, 과거 수익률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디폴트옵션 적용을 받는 금융상품에는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아둬야 한다.


손 본부장은 "디폴트옵션은 투자 상품이기에 하단을 막아주는 기능은 없다"면서 "대신 정부에서 상품을 승인할 때 이 정도의 다양한 자산들로 분산이 돼 있다면 충분히 예금 이상의 성과가 나온다는 데이터가 있는 유형만 디폴트옵션 승인 대상에 넣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은 2004년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투자교육연구소를, 2005년에는 퇴직연금연구소를 설립했다. 2013년에는 두 연구소를 통합해 은퇴연구소를 출범, 투자를 통한 노후 준비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2020년부터는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로 이름을 바꿔 운영 중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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