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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출 유동화로 800억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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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한화그룹 항공·방산 부문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출 유동화로 8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주관으로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으로부터 각각 500억원, 300억원을 대출받았다. 자금 조달액은 총 800억원이다. 만기는 3년으로, 3년 후에 원금을 일시에 상환하기로 하는 조건이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대출 원리금을 기초자산으로 단기 유동화어음을 발행해 대출 재원을 확보했다. 유동화어음은 만기가 3개월짜리로, 대출 만기까지 3년 동안 12차례에 걸쳐 차환 발행된다.


두 은행은 SPC에 유동화어음 매입 약정을 제공했다. 유동화어음 차환 발행 과정에서 기존 투자자가 재투자를 꺼리거나, 다른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해당 어음을 매입하겠다는 내용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존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부담이 늘면서 지난해 3분기 말 차입금은 2조5200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현금성 자산도 같이 증가하면서 순차입금 규모는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최근 코로나19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인공위성 개발사인 쎄트랙아이 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 등으로 투자 부담은 늘었다. IB업계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로 회사채 발행과 은행권 장기 차입으로 투자 및 운영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면서 "이번 자금 조달도 기존 차입금 차환용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주주는 그룹 지주사인 한화로, 현재 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지분율 48.99%), 한화파워시스템(100%), 한화디펜스(100%), 한화정밀기계(100%), 한화테크윈(100%) 등 한화그룹 방산 기업들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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