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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알보젠코리아 계열, 주식 담보로 1600억 리파이낸싱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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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알보젠코리아와 지주회사인 알보젠코리아홀딩스가 기존 차입금 리파이낸싱(재조달)에 성공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알보젠 계열사들은 최근 한국투자증권, 신한은행 등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1600억원 규모의 한도대출 협약을 맺었다. 대출 만기는 3년으로, 일부 대출은 5차례에 걸쳐 분할 상환하고, 나머지는 만기에 일시 상환하기로 했다. 3개월에 한 번씩 돌아오는 이자 지급일에 10억원 이상 규모로 조기 상환도 가능하다.


대주단은 알보젠 계열 차주들이 유상증자 또는 후순위 차입 등으로 현금을 확보하면 조달한 금액만큼 대출을 우선 상환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에 따라 알보젠 계열사들은 이번에 빌린 차입금을 상환하기 전에는 유상증자나 후순위 차입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없다.


2019년 알보젠코리아-종근당 머시론 국내 유통 계약 현장 썝蹂몃낫湲 2019년 알보젠코리아-종근당 머시론 국내 유통 계약 현장

이는 대주단이 다른 차입금에 비해 상환 우선순위를 확보하기 위해 알보젠 측에 요구한 조건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알보젠코리아홀딩스는 알보젠코리아 지분을 차입금 담보로 제공했다. 이는 알보젠 계열사들이 은행권과 증권사 등으로부터 처음 자금을 빌린 후 여러 차례의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계속 유지돼 온 조건이다. 알보젠코리아홀딩스는 알보젠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알보젠코리아가 유상증자를 하면 대주단이 담보로 잡은 알보젠코리아 주식의 지분가치가 희석된다"면서 "이 때문에 증자를 하면 해당 자금으로 차입금을 일부 상환하도록 조건을 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알보젠 계열은 조달한 자금이 대부분을 지난해 3월에 빌린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양사는 같은 조건으로 15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대출을 받은 바 있다.


알보젠코리아는 외국계 기업인 알보젠이 지난 2012년 근화제약을 인수해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2014년에는 근화제약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한화그룹이 보유하고 있던 드림파마를 인수했고, 이듬해 합병(M&A)해 출범했다.


현재 머시론 등 일반의약품 외에 비만, 심혈관계, 비뇨기계, 근골격계, 중추신경계, 항암 등 전문의약품 약 200여개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상장사였던 알보젠코리아는 주식 분산 요건을 갖추지 못해 관리 종목으로 지정됐다가 지난 2019년 상장 폐지됐다. 일각에서는 알보젠 측이 의도적으로 알보젠코리아를 자진 상폐시켰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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