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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5500억 VC펀드 결성 눈앞, 국민연금·산은·네이버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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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벤처캐피털(VC)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선보인 국내 최대 규모(5500억원) 펀드에 국민연금, 산업은행, 네이버㈜ 등 주요 투자자들이 출자를 확정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오는 5월내 5500억원 규모의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0' 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에이티넘은 이미 1·2차 자금 모집을 통해 4670억원을 끌어모았다.


1차 모집을 통해 국민연금공단이 1000억원, 한국산업은행 619억원, 공무원연금공단 200억원, 경찰공제회 200억원, 삼성화재해상보험 200억원, 노란우산공제회 200억원, 산재보험기금 150억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KIF투자조합 120억원, 과학기술인공제회 100억원, 수협중앙회 100억원, 대한예장총회연금재단 100억원, 네이버(주) 외 3개 기관이 18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어서 2차 모집을 통해 우정사업본부 300억원, 교직원공제회 250억원, 사학연금 200억원, 행정공제회 200억원, DB손해보험 외 1개 기관이 150억원의 출자를 확정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3차 모집을 통해 농협중앙회, NH농협은행, 현대해상화재보험, KB국민은행, 건설근로자공제회, 한국증권금융 등에 출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음 달 펀드 출자자 모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의 콘셉트는 '스케일업'이다. 산업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잠재력이 뛰어난 초기부터 상장 전 투자(프리 IPO) 단계까지의 기업을 모두 담을 예정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기업의 성장 속도에 맞게 후속 투자를 하기 위해 초대형 펀드를 운용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산업별 포트폴리오는 딥테크(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분야 15~20%, 스마트 제조(반도체, 미래차, 로봇) 10~15%, 혁신서비스·플랫폼 35~45%, 바이오·헬스케어 20~30% 등이다. 성장 단계별로는 초기단계 20%(건당 20억 내외), 1차 성장단계 40%(건당 50억 내외), 2차 성장단계 40%(건당 100억원 내외) 등으로 투자 예정이다.


목표수익률은 IRR(내부수익률) 15%다. 존속 기간은 결성일로부터 8년이며 분할납입 방식이다. 핵심운용 인력은 신기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대표, 황창석 사장, 맹두진 부사장, 김제욱 전무 등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옛 한미창업투자)는 '원펀드 (One-Fund)' 전략으로 유명한 벤처캐피탈로 국내 펀드 대형화에 물꼬를 텄다. 하나의 펀드에 투자 역량을 집중시키는 자산 운용 전략을 펼치고 있다.


1988년 설립 이후 25개 조합 결성했고 22개의 조합을 성공적으로 해산했다. 현재 4개 펀드를 통해 1조1199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임직원수는 29명, 운용인력은 18명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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