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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한성기업, 신보 지원 사모채로 단기차입 부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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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원양어업과 수산물 가공업을 하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기업 한성기업이 최근 단기차입금 상환을 위해 신용보증기금의 지원을 받아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과거 대규모 선대 투자로 늘어난 차입금 만기가 돌아오면서 단기 상환 부담이 커졌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성기업은 최근 현대차증권 주관으로 1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3년으로 금리는 2%대 후반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보의 보증을 받아 저리로 비교적 만기가 긴 채권을 발행할 수 있었다.


한성기업이 사모채를 발행한 것은 단기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지만 여전히 저조한 수익성 때문에 현금창출력 대비 단기차입금 상환 부담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한성기업 관계자는 "3년 만기의 장기 자금을 조달한 뒤 단기 차입금을 상환해, 단기 상환 부담을 줄이기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성기업의 차입금 부담이 커진 것은 2012년 부터다. 원양어업을 위한 선박 건조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면서 차입금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선박 투자는 2014년까지 지속되다가 2015년에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차입금은 1,1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났다.


당시 증가한 차입금 규모는 5년 이상 줄지 않고 그대로 유지됐다. 대규모 투자 이후에도 한성기업의 수익성 저하가 지속되면서 차입금을 크게 줄이지 못한 탓이다. 최근 소폭 차입금을 줄였지만, 단기 차입금 상환 부담은 오히려 커졌다.


한성기업의 올해 1분기 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 차입금은 897억원으로 2019년 1124억원에서 20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하지만 1년 이내에 상환하거나 차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과 장기유동성부채가 883억원으로 차입금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수익성은 다소 개선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식가공 부문 실적 개선으로 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17억원)보다 다소 줄어든 12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가 70억~80억원 내외로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금 부담이 다소 과도한 상태"라며 "특히 차입금 만기가 단기에 몰려 있어 단기 상환 부담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성기업 관계자는 "차입금 만기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추가 자금 조달 수단을 계속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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