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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대 마이스단지 '마곡 르웨스트' 1.9조 PF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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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서울 최대 규모의 마이스(MICE) 단지로 꼽히는 마곡 ‘르웨스트(LE WEST)' 조성을 위한 1조9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이 성사됐다. 공사대금 조달이 완료되면서 마이스 단지 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곡마이스PFV는 금융회사로 구성된 대주단으로부터 총 1조9200억원 한도의 PF 한도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대출 만기는 3년 6개월로, 담보 및 상환 우선순위에 따라 선순위, 중순위, 후순위로 나눠 투자자 모집이 이뤄졌다. PF 대출 유동화 과정에서 메리츠종금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이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대출은 만기 일시 상환 조건이지만, 마이스 단지 내 건물 중 생활숙박시설, 판매시설의 분양 수입금, 노인복지주택의 임대 수입금 등이 입금되면 조기 상환해야 한다. 또 업무시설, 판매시설 또는 호텔 등을 매각하면서 매각 대금을 받는 경우에도 대출을 조기 상환하기로 했다.


마곡마이스PFV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원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 사업의 시행사다. 롯데건설, 태양광 기업 탑솔라㈜, 금호산업, 대저건설, SD AMC(자산관리회사), 코람코자산운용, 메리츠종금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이 보통주와 우선주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마곡 마이스단지 개발 사업에 사용된다. 시공을 맡은 롯데건설은 마곡 특별계획구역에 컨벤션센터, 호텔, 문화 및 집회시설, 노인복지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이 결합된 마이스단지를 조성한다.


부지 규모는 8만2724㎡(2만5068평)로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의 9배에 달하고, 개발 후 연면적은 약 82만㎡로 삼성동 코엑스의 약 2배에 이른다. 서울 시내 마이스단지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롯데건설은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4년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LG그룹, 코오롱그룹, 넥센그룹 등 마곡지구 입주 기업들과 연계해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강남 코엑스에 집중된 마이스 산업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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