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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테라사이언스, 230억원에 인수한 씨엘에스코리아 올 매출 성장률 233% 전망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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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테라사이언스가 인수한 씨엘에스코리아가 지난해 170억원의 매출액에서 올해 567억원으로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1분기 수주잔고가 430억원이 넘는 만큼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테라사이언스는 지난 1월 LED부품 등을 제조하는 씨엘에스코리아의 지분 100%(102만9000주)를 230억원에 인수했다. 회사는 보유자금 외에 유상증자로 자금을 추가로 마련해 대금을 지불했다.


회사는 동현회계법인을 통해서 씨엘에스코리아의 가치를 평가했다. 동현회계법인은 현금흐름할인법(DCF)를 적용했는데 DCF는 평가대상으로부터 기대되는 미래 현금유입액을 측정한 후 할인율을 적용해 현재가치를 산정하는 방법이다. 회계법인은 씨엘에스코리아의 가치가 주당 2만403원에서 2만7783원 사이에 있다고 평가했다. 테라사이언스는 주당 2만2352원에 인수했다.


근거로 꼽은 것은 앞으로 실적 성장이었다. 씨엘에스코리아는 2018년 매출액 96억원에 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매출이 159억원에 영업이익 10억원, 지난해는 매출액 170억원에 1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36.6%다.


특히 2021년에는 매출액 567억원에 영업이익 119억원을 기록하면서 급격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대비 233.10%가 증가한 수치다. 이어 2022년에는 매출액 591억원에 영업이익 101억원, 2023년 614억원에 9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이 같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근거로 미니 LED 부품의 본격적인 생산으로 꼽았다. 미니 LED TV는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 주변에 100~2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LED를 촘촘하게 넣은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TV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준의 화질을 구현하면서도 번인(Burn-in) 현상이 없고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씨엘에스코리아는 지난해 10월부터 미니 LED용 생산시설을 준비하고 제품생산을 시작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올해 LED에서 매출 224억원, 미니 LED에서 293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솔라트론, 삼성전자, LG전자 등 고객으로부터 입수한 제품납품일정표에 근거해 올해 판매 수량, 판매 일정을 확정해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매출액의 근거로 제시했다.


다만 씨엘에스코리아의 공장 생산량 같은 실제 생산과 같은 부분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지난 2019년 9월 미니 LED용 광학 부품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시생산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미니 LED TV용 생산시설(500평 규모 증설) 준비했다고만 돼 있다.


하지만 테라사이언스 측은 매출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올해 1분기 기준 수주잔고가 439억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테라사이언스 관계자는 "씨엘에스코리아가 확보한 수주총액은 약 480억원이며, 1분기 매출액은 약 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며 "신규 수주가 집중돼있는 하반기에는 미니LED 사업 분야에서 추가적인 수주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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