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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발행 그후]1분기 실적 호조에 전환 시작된 디알텍 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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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디지털 영상 의료기기 전문기업 디알텍의 4회차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이 전환권을 청구하기 시작했다. 1분기 실적 호조로 올해 주가가 30% 가까이 오르면서 20% 넘는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미 발행한 CB 물량까지 합치면 전체의 40%가 되는 주식이 시장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이 우려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알텍은 지난 24일 공시를 통해 4회차 CB에 대한 전환 청구권이 행사됐다고 밝혔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일이다. 이번에 전환되는 물량은 총 12억원으로 전체 주식 수 5178만2343주 대비 1.6%에 해당하는 규모다.


디알텍은 2019년 4월 12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표면과 만기이자율은 각 0%다. 이자 수익보다는 전환권을 행사해 차익을 얻으려는 투자로 풀이된다. 발행 당시 전환가액은 1852원으로 전환 청구 기간은 지난 4월23일부터 오는 2024년 3월23일까지다. 회사는 120억원 중 60억원은 시설자금, 나머지는 운영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디알텍은 생산능력, 신성장동력 개발, 차입금 상환 등에 해당 자금을 투자했다.


4회차 CB의 경우 전환가액 조정이 4차례 이뤄졌다. 1852원이었던 전환가는 1841원, 1681원, 1667원, 1458원으로 낮아졌다. 전환가액이 낮아지면서 발행 가능 주식 수가 늘었다. 685만8710주로 전체의 13.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날 디알텍 종가는 1825원이다. 지난해 말 대비 28.52% 올랐다. 전환가 대비로는 약 25%가량 주가가 높다.


디알텍은 지난 2000년 설립된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의 핵심 부품인 '디텍터' 개발 전문업체다. 디텍터는 기존 아날로그 방식과 달리 현상하는 과정 없이 촬영한 후 곧바로 모니터를 통해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지난해는 디텍터에 이어 지난해 영상진단시스템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실적 개선에 따라 주가가 올랐다. 디알텍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726% 늘어난 11억원을 달성했다. 제품별로는 간접방식 디텍터가 전체 매출액의 6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엑스레이 시스템이 20%, 맘모 디텍터가 7% 등의 수준으로 매출을 차지했다.


추가로 발행한 사채 전환 시점도 도래하고 있어 주주가치 희석 우려도 존재한다.


디알텍의 경우 4회차를 포함해 3회차와 5회차 CB가 아직 남았다. CB 잔액을 모두 고려했을 때 전체 주식 수의 40%가 넘는 전환 물량이 있다. 3회차 CB는 17억원 규모가 남았는데 발행 가능한 주식 수는 98만8372주로 전체의 1.90%에 그친다. 하지만 지난해 7월에 발행한 200억원 규모의 CB의 경우 현재 전환가액은 1458원이다. 발행 가능 주식은 1371만7421주다. 이는 전체 물량의 26.49%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CB는 오는 7월23일부터 전환할 수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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