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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뉴욕 맨하탄 '미트패킹플라자' 1억3000만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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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미국 뉴욕주 맨해튼 쇼핑거리 미트패킹 지역(Meatpacking District) 주요 건물의 리모델링 사업에 1억3000만달러(약 1500억원)를 투자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 사모펀드 ‘이지스미국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401호’를 조성해 맨해튼 ‘미트패킹플라자(Meatpacking Plaza) 리모델링을 위한 선순위와 중순위 대출에 총 1억3000만달러를 집행했다.


대출은 사업 시행사 메파리얼티(MePa Realty LLC)에 대한 6530만달러(약 750억원) 규모의 선순위 대출, 메파리얼티의 모회사인 메파메즈(MePa Mezz LLC)에 대한 6320만달러(약 727억원) 어치의 중순위 대출로 나눠 이뤄졌다. 만기는 24개월로, 최대 3년까지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이지스로부터 대출을 받은 메파리얼티와 메파메즈는 만기에 대출 원금을 일시 상환해야 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만기 전 조기 상환할 수 있다. 미트패킹플라자 빌딩을 다른 투자자에게 매각하면 대출을 곧바로 이지스 측에 조기 상환해야 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 투자에 필요한 자금의 절반가량을 수익증권 유동화로 조달했다. 펀드 수익증권을 특수목적법인(SPC)에 넘긴 후 이를 기초자산으로 단기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메리츠증권이 자금 조달을 주관했고, 이 과정에서 SPC에 유동화사채 상환을 위한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미국 허드슨강 변에 위치한 미트패킹 지역은 과거에 도축 및 육가공 공장이 밀집해 있던 곳이지만, 90년대부터 젊은 예술가들이 몰려들면서 뉴욕 최고의 쇼핑 거리로 발전했다. 최근에는 구글(Google)이 이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쇼핑과 오피스 기능이 결합한 구글 경제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트패킹플라자는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대표 건축물 중 하나로, 상징성을 고려해 원형을 유지하면서 주거 시설과 상업 시설을 늘리는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저층 건물이어서 재개발 시 건물 활용 면적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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