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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븐建, GS건설 연대보증으로 김포고촌 부지확보 자금 차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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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일레븐건설이 김포 고촌지구 부지 확보를 위해 금융권에서 빌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환용 자금을 조달했다. 자체 신용도 문제로 시공사인 GS건설의 연대보증을 받아 자금 마련에 성공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일레븐건설은 최근 교보증권 주관으로 1500억원 규모의 PF 자금을 마련했다. 만기 43일짜리 초단기 대출로, 만기 일시 상환 조건이다.


일레븐건설은 조달한 자금을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6지구 공동주택(아파트) 부지 확보를 위해 빌린 자금을 상환하는데 사용한다. 일레븐건설은 지난 5월 2개월 만기로 부지 확보에 사용할 211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일레븐건설은 김포 고촌지구 개발을 위해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오는 8월 착공에 들어가 2년 1개월 후인 2023년 9월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았다.


시공사인 GS건설은 PF 자금 조달 과정에서 일레븐건설에 연대보증을 제공했다. 일레븐건설의 자체 신용도가 불안해 대형 시공사의 보증 없이는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GS건설은 연대보증 대가로 고촌지구 사업장 우선주 등을 담보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촌 신곡 6지구 3블록(BL) 부지는 일레븐건설이 고가에 매입해 고분양가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곳이다. 일레븐건설은 3-2블록을 건설사들 예상가인 1800억원보다 400억원 가량 높은 2200억원에 낙찰 받았다.


일레븐건설은 용산 유엔사 부지도 예상가를 2000억원 가량 웃도는 1조552억원 에 낙찰 받아 고가 매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최근 환경영향평가와 건축심의를 통과해 개발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하지만 사업계획 승인과 높은 분양가로 사업을 성공시켜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일레븐건설은 적정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을 베팅해 사업장 부지를 확보해 왔다"면서 "선분양이든 후분양이든 고가 분양에 성공하지 못하면 승자의 저주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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