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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판 마곡 업무용지 개발 1.5조 PF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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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에 스타필드 예정지였던 서울 마곡지구 대규모 업무용지를 매각했다. 이 땅의 새 주인이 된 마곡씨피포피에프브이(마곡CP4PFV)가 개발 사업을 하기 위해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조달했다. PF에는 국내 은행들과 증권사들이 대거 투자자로 참여했고, 태영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행사업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 마곡CP4PFV는 최근 은행과 증권사 등으로 구성된 대주단으로부터 1조5000억원 규모의 PF 대출을 받았다.


만기는 3년 7개월로, 2025년 3월에 원금을 상환해야 한다. 만기 일시 상환 조건이지만, 조기 상환도 가능하다. 다만 해당 부동산 매각으로 대금 전액을 받는 경우 대출을 의무적으로 조기 상환해야 한다.


PF 대출은은 담보 및 상환 우선순위에 따라 선순위 대출 8100억원과 후순위 대출 6900억원으로 나눠 집행됐다. 대주단에는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한 자금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727-769 일원 마곡도시개발사업구역 내 특별계획구역(CP4)에 업무시설(오피스)과 판매시설 등을 짓는데 사용한다. 부지 규모는 3만9050㎡(약 1만1833평)에 달한다.


시공을 맡은 태영건설은 PF 대출 집행 이후 41개월이 지난 시점까지 행정 당국으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기로 하는 책임준공 의무를 부담한다. 기한 내 승인을 받지 못하면 시행사의 PF 채무를 같이 책임진다.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유통점 및 오피스 개발 등을 목적으로 2013년 이 부지를 SH공사(서울주택토지공사)로부터 2430억원에 샀다가, 올해 상반기에 매입 7년여 만에 마곡CP4에 8158억원에 매각했다. 이마트는 부지 매각 배경으로 재무 건전성 개선과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하철 5호선 마곡역 바로 앞에 있는 부지로 교통 접근성이 좋은 마곡 핵심 지역에 있는 오피스 부지"라며 "업무 및 교통 여건이 좋아 오피스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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