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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동두천드림파워, 차환용 250억 사모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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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통해 채권 유동화
현금흐름 개선에도 재무부담 여전히 과도

썝蹂몃낫湲 동두천 LNG복합화력발전소 전경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민간 LNG복합화력발전소 운영사인 동두천드림파워가 25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동두천드림파워는 최근 LNG발전 수요 증가와 비용 절감으로 현금흐름이 좋아지고 있지만, 과도한 차입금과 그에 따른 이자 비용으로 재무 부담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두천드림파워는 최근 한양증권 주관으로 250어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한양증권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사모채를 인수한 뒤 이를 유동화하는 방식으로 자금 조달이 이뤄졌다. 발행한 채권의 만기는 1년이다.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발행한 사모채 만기가 도래해 이를 상환하기 위한 것이다. 동두천드림파워는 한양증권, KTB투자증권, DS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등 주로 중소형 증권사를 대상으로 사모채를 발행해 운영 자금을 조달해 왔다. 현금흐름 및 재무상황 악화로 신용도가 악화하면서 사모채 만기는 1년 이하의 단기채에 몰려 있다. 서부발전, 삼성물산 등 주요 주주들의 지급보증과 보유 지분을 담보로 활용해 차입금을 연장해 오고 있다.


동두천드림파워의 최대 주주는 한국서부발전, 2대 주주는 삼성물산으로 각각 33.6%와 31.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HDC(14.2%), 부산은행(11.0%), GS에너지(10.0%)도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우선주는 삼성물산(33.9%), 서부발전(33.6%), HDC현대산업개발(15.5%), 부산은행(12.0%), GS에너지(2.0%)가 나눠 갖고 있다.


최근 영업을 통한 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 재무 부담이 다소 완화되는 추세다. 비용 절감 노력과 탄소배출권 판매 등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2년 연속 연간 5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 차입금도 1조1000억원에서 2년 사이 1조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금융비용으로 사용하면서 재무 개선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여전히 차입금이 1조원을 넘어선다.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배수는 19배에 육박한다. 부채비율은 400%, 차입금 의존도는 73.5%에 이른다.


IB업계 관계자는 "연간 1300억원 규모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를 창출하고 있지만, 750억원 내외의 감가상각비 부담과 500억원 규모의 금융 비용 등을 제하면 수익성이 미미하다"면서 "단기간 내에 큰 폭의 재무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 때문에 차입금 차환을 위한 자금 조달이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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