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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발행 그 후] 전체의 44%가 주식 전환 가능…SG 오버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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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SG가 발행한 전환사채(CB)의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발행한 CB의 전환 시점이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전환가액을 밑돌고 있어서다. 전체의 약 44% 물량이다. 최근 주가 하락 등으로 인해 전환가액이 추가로 조정될 수 있어 시장에 나타날 수 있는 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SG가 발행한 CB 중 전환이 가능한 사채는 1, 7, 9회차다.


이 중 1회차는 2018년 7월에 3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발행 당시 전환가액은 1만426원이었으나 무상증자와 주가 하락 등으로 인해 2535원으로 낮아졌다. 이는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한도다.


지난해 3월에는 105억원 규모의 7회차의 CB가 발행됐다. 1회차 CB의 상환자금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서다. 전환가액은 1695원으로 별다른 조정이 없었다.


이와 함께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140억원 규모로 지난해 7월에 발행된 9회차 전환가액은 2079원에서 1869원까지 전환가액이 낮아졌다.


이들 CB의 전환시점은 이미 시작됐다. 1회차의 전환 청구 가능 시점은 지난 2019년 7월부터였으며, 7회차와 9회차는 지난 3월과 9월부터 전환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환청구가 되지 않았다. 1회차의 경우 40억원 규모의 미상환 CB가 남았으며 7회차는 35억9170만원이 남았다. 또 9회차는 129억원이 전환되지 않은 상태다. 총 205억원 규모다.


현재 전환이 가능한 주식은 1059만8992주다. 전체 발행 주식 수인 4134만267주의 25.63%에 해당하는 규모다. 여기에 지난 1월에 발행한 165억원 규모의 12회차 CB의 경우 내년 1월부터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데 이 물량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44.14%가 출회될 수 있다.


최근 SG의 주가가 하락을 지속하면서 시장에 출회할 수 있는 물량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SG의 전날 주가는 1850원이다. 9회차와 12회차의 전환가액은 이보다 높은데 각각 1869원과 2157원이다.


여기에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면 만기 때 상환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SG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62억원으로 CB 잔액 370억원 대비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다만 CB의 만기 시점이 아직 2년에서 4년 정도 남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주가 움직임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회차의 만기일은 오는 2023년 7월23일, 7회차와 9회차는 2025년 3월11일과 7월9일이다. 또 12회차는 오는 2026년 1월19일이 만기일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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