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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대구 첨단물류센터' 건설자금 4100억 리파이낸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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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쿠팡이 대구 첨단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빌린 4100억 원 규모의 자금 리파이낸싱(재조달)에 나섰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현지 부동산을 담보로 4100억 원 규모의 담보대출 대주단을 모집하고 있다. 담보 및 상환 우선순위에 따라 선순위 3000억 원, 후순위 1100억 원으로 나눠 대주단 모집이 이뤄진다.


담보 부동산인 쿠팡 대구 물류센터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응암리 국가산업단지 내에 있다. 대지 면적 7만8800(2만3837평)에 지하 2층~ 지상 10층 건물로, 올해 1월 준공을 완료했다.


연 대출 금리는 인수 수수료를 포함해 선순위 3%대 초반, 후순위 5%대 중반 수준이다. 대출 만기는 5년이다. KDB산업은행, 캐피탈사 등이 대주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2월 금융회사 별로 내부 심사를 거쳐 3월 투자자 모집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금융회사 관계자는 "쿠팡이 장기임차(마스터리스) 계약을 체결해 안정성이 높지만, 금리 인상 국면에 상대적으로 대출 금리가 낮아 대주단 참여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쿠팡은 현재 전국 30여 개 지역에 100여 개의 물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연면적은 232만2575㎡(70만2579평)로 축구장 400개 규모다. 인구의 70%가 쿠팡 물류센터 11㎞ 이내에 거주하고 있다.


배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쿠팡은 현재 보유한 물류 인프라 외에 전국 10개 지역에 13개의 신규 물류센터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총 투자금액은 1조8000억 원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대구(3200억·10만평), 대전(600억·1만평), 충북 음성(1000억·3만평), 경북 김천(1000억·2.7만평), 광주(2240억·4.8만평), 충북 제천(1000억·3만평), 경남 함양(720억·2만평), 전북 완주(1000억·3만평), 경남 창원·김해(3000억·5.5만평), 충북 청주(4000억·8.6만평), 부산(2200억·5.1만평), 계룡(170억) 등에 신규 물류센터 건립을 진행 중이다.


최근 국내외 투자자들이 국내 물류센터 신축 투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커머스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신규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시중은행 가운데 신한은행은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일대 물류센터 신축사업을 위한 자금조달(PF 선순위 방식)에 참여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경기도 이천시 군량리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에쿼티(자기자본 출자) 투자와 PF(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했다.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도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상온물류센터 시공을 위한 자금 조달(총 670억원)에 PF주관사로 참여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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