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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돋보기]세아메카닉스, IPO 찬바람에도 흥행 이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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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 보유 업체…전방시장 성장 수혜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부품 공급 확대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신공장 건립…수요 증가에 증설 대응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위험 자산 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상장을 연기하거나 공모가 희망범위 하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세아메카닉스가 높은 공모가를 확정하며 이목을 끌었다.


15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세아메카닉스는 공모가를 4400원으로 확정했다. 투자설명서를 통해 제시했던 희망범위는 3500~4000원이었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은 결과 1812.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10곳 가운데 9곳은 희망범위를 초과하는 가격에도 공모주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1999년 설립한 세아메카닉스는 독자적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 및 전자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주요 제품은 ▲2차전지 부품 ▲전기자동차 및 전동이륜차 부품 ▲수소자동차 부품 ▲내연기관 부품 ▲디스플레이 장치 등이다.


세아메카닉스는 전자 부품 사업부문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친환경자동차 부품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조창현 세아메카닉스 대표는 "전기차, 수소차, 디스플레이 등 빠르게 성장하는 전방시장을 겨냥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 진출해 미래 친환경자동차 시장과 하이테크 전자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세아메카닉스가 수요예측에서 인기를 끈 이유를 보면 전방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과 시가총액 규모가 작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2차전지?친환경자동차 및 전자?디스플레이 업체에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하는 이유다.


늘어나는 수요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접목해 신공장을 짓고 있다. 연간 생산 능력은 5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한다. 오는 5월 착공해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을 위한 주요 수출국 생산 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선행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기술 적용 제품 시장을 선점하면서 북미, 중국, 유럽, 동남아 등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IPO로 조달한 자금은 ▲신공장 건설 및 첨단 설비 확충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자동차 사업 강화 ▲기술 고도화 및 신기술 개발 ▲다이캐스팅 신공법 기술 확보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등에 투자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과 공모 규모는 각각 1165억원, 292억원이다. 기관 투자가에 배정한 물량은 466만주, 205억원 규모다. 경쟁률을 고려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물량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28.7%로 적은 수준"이라며 "사업 영역 확대와 고객사 다변화로 외형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대케피코에 수소차 공기차단 밸브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차에 맞는 부품을 개발 중이며 양산을 위한 수주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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