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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신재생 돈 쏘는 KB, 국내 최대 '비금 태양광 발전사업' 3800억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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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조달 대부분 완료
연기금, 지방은행, 보험사 등 참여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 큰 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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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KB금융이 약 3800억원 규모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 사업을 위한 투자자금 모집을 대부분 완료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KB증권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비금주민 태양광 발전사업'의 금융주선이 이달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KB 주선으로 지방은행, 보험사들, 연기금 등이 참여했다"며 "각 기관이 최종 승인을 진행 중이며 이달 내에 최종 약정을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각 기관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실적이 필요한데다 국내 최대 태양광 사업이라는 측면에서 참여율이 높았다"고 전했다.


재작년부터 추진된 '비금주민 태양광 발전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비금면 염전 부지를 활용해 200MW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기존 국내 태양광 발전사업 규모보다 약 2배가량 큰 대형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비금주민협동조합 지분이 40%에 달하는 주민 주도형 친환경 사업이라 상생의 의미도 가진다. 소금 가격 하락에 따라 염전부지에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추진됐다.


이 사업을 통해 비금면 염전 주민에게는 20년간 지분 투자에 따른 배당 수익이 돌아가게 된다. 전라남도, 신안군, 호반산업, LS일렉트릭, 해동건설 등도 참여한다. 2022년 말 준공 예정이다.


주주 구성은 비금주민협동조합 40%, 한국수력원자력 29.9%, 호반산업 15.1%, LS일렉트릭 12%, 해동건설 3% 등이다.


한편 이번 사업에 금융주선을 주도한 KB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중 유난히 국내외 태양광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은 8억4000만 달러 규모의 미국 태양광 발전소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파이낸싱 공동 주선에 성공했다. 글로벌 주선 기관인 도이치은행, BNP파리바, ING은행 등과 나란히 공동주선 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총 신디케이션 금액 8억4000만 달러를 모집하는데 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확약했다.


2020년에는 상업 운전을 시작한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사업'에 금융주관사로 참여했다.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사업은 발전용량 98MW로 현재 가동 중인 국내 태양광발전소 가운데 최대 규모다. 306MWh의 에너지저장용량은 세계 최대 수준이다.


KB증권은 같은 해 캐나다 자원 전문 운용사인 스프랏(Sprott)과 총 650억원 규모로 결성한 'KB스프랏신재생1호사모펀드'를 통해 군산 새만금 산업연구 용지에 발전용량 99MW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


KB금융은 태양광 사업 외에도 오는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50조원으로 확대하고 이중 25조원을 친환경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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