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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신' 드라이브 거는 LG유플러스‥'벤처투자' 면모도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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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비통신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LG유플러스가 투자 우수 사례를 발굴하며 벤처투자회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최근 수년간 투자한 벤처회사들이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벤타VR이라는 3D VR영상제작사의 초기 투자자로 나섰다. 2015년 설립된 벤타VR는 국내 유일의 3D VR스튜디오다. 8K 고화질의 3D VR 콘텐츠를 제작하고 3D VR라이브 서비스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와 손잡은 뒤 벤타VR는 두 차례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규모를 키웠다. 2018년 기업가치 40억원이던 이 회사는 2019년 95억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2차에 걸친 지분투자 후 현재 시리즈 B 투자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자율주행기술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 역시 유플러스의 초기 투자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 회사는 2019년 설립당시 기업가치 900억원 규모에서 2021말 기준 기업가치가 5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포티투닷은 2019년 네이버 출신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모빌리티사업 핵심 파트너로 점찍은 회사다. 정 회장은 지난해 송창현 대표를 현대차 그룹의 모빌리티서비스를 총괄하는 Taas 본부장에 선임하기도 했다. 설립이래 대기업들로부터 투자받은 금액만 1300억원에 달한다.


IB업계에서 전망하는 포티투닷의 올해 매출은 33억원, 2023년 매출은 200억원, 2025년 3000억원 이상이다. 현대차 등의 자율 주행 사업이 본격화하는데 비례해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전날 주주총회에서 "기업 인프라 사업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모빌리티, 인공지능(AI) 고객센터 등 사업을 기민하게 전개해 성장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유플러스는 지난해 영업수익 13조8511억원, 영업이익 9790억원, 당기순이익 7242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보통주 1주당 350원의 기말 배당금을 현금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LGU+의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중간 배당금 200원을 포함, 총 550원으로 전년 450원에 비해 22.2% 증가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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