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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엠캐피탈, 지난해 이익 급증…증자로 성장기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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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주 대상 증자로 507억 조달
오토금융 리스와 리테일금융 대출·설비금융 리스 자금 활용
지난해 영업익 541억…전년 대비 83.4% 증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엠캐피탈이 운영자금을 마련하려고 구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한다. 조달한 자금으로 오토금융 리스와 리테일금융 대출, 설비금융 리스 등의 영업을 확대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엠캐피탈은 1주당 3만8280원에 신주 132만4580주를 발행해 507억원을 조달한다. 신차, 중고차, 바이크 등 오토금융으로 111억원을 사용하고 사업자 대상으로 하는 담보대출·렌탈 회사 보유 채권에 대한 팩토링 자금으로 180억원을 사용한다. 나머지 자금 216억원은 설비금융 리스로 배정했다.


엠캐피탈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 부동산 PF, 운전자금대출, ABL 등 기업대출과 투자금융, 리테일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부업체 대출을 주로 취급했으나 경쟁심화 및 규제강화로 최근 부동산PF 취급을 늘렸다.


한국신용평가는 "엠캐피탈 최대주주의 주요 출자자인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기업금융, 투자금융 공동투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새마을금고 중앙회 딜소싱 능력을 고려하면 공동투자 규모가 커지면 엠캐피탈 영업 안정성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인 엠캐피탈은 리스금융(시설대여), 할부금융, 신기술사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엠캐피탈 사업포트폴리오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리스금융 22.1%, 할부금융 1.7%, 대출채권(팩토링 포함) 54.4%, 투자금융(유가증권) 21.8%로 구성했다. 최대주주가 바뀌고 난 뒤로 기업금융, 투자금융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2020년 12월19일 대주주가 효성에서 ST리더스PE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인 스마트리더스홀딩스로 바뀌었다. 지난해 2월25일 사명을 엠캐피탈로 변경했다. 엠캐피탈 지분 97.98%를 보유한 스마트리더스홀딩스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최대 출자자(59.76%)로 참여했다.


신주 발행가 3만8280원은 2020년 최대주주 변경 당시 발행가 3만4109원 대비 12.2% 상승했다. 최대주주가 바뀐 뒤로 조달금리가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좋아진 것을 반영했다. 엠캐피탈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54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295억원 대비 83.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3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4.7% 늘었다.


자금조달은 은행, 보험사와 달리 수신 기능이 없기 때문에 회사채 발행과 차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회사채비율 80.1%, 은행으로부터의 일반 차입금 및 유동화차입금이 각각 16.2%, 3.7%를 차지했다. 엠캐피탈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를 유지하고 있다.


엠캐피탈 기업가치 평가를 담당한 태영회계법인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순손익가치와 순자산가치를 각각 3대 2 비율로 가중 평균한 금액으로 주당 가치를 산정했다. 엠캐피탈 기업가치는 4537억원, 주당 평가액은 4만291원으로 평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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