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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ES큐브, 한차례 실패 딛고 시가의 3배 매각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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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한차례 매각이 불발됐던 ES큐브가 새로운 인수자를 만났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법인은 이종철 제이씨파트너스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다. 제이씨파트너스는 과거 국내에서 다양한 투자를 진행한 경험이 있어 이번 인수가 잘 마무리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ES큐브의 최대 주주 지에프금융산업제1호는 보유 주식 436만6744주(32.19%)를 총 65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브락사’와 전날 체결했다. 주당 1만4885원으로 현 주가 대비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주식을 양수하는 브락사는 전날 계약금으로 30억원을 지급했고 오는 6월27일 중도금 320억원을, 거래 종결일인 오는 7월20일 300억원을 납입할 예정이다. 브락사는 오는 6월10일까지 임원으로 선임될 자를 양도인에게 통지하고 중도금 상당액을 예치한 후 양도인을 위해 질권 설정도 해야 한다.


지에프금융산업제1호는 중도금 지급일 이전까지 임시주주총회에서 브락사가 지정하는 이사와 감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 등기임원 중 1인은 이사직을 유지한다. 현재 ES큐브의 등기이사는 신희민 대표이사와 홍권표 기타비상무이사 등이다.


앞서 지에프금융산업제1호는 지난 3월 앰버캐피탈코리아와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앰버캐피탈코리아는 계약금 30억원만 지급하고 향후 잔금을 내지 못했다. 이에 잔금 지급 일정을 변경하고 자금 증빙 등을 하기로 했지만, 이 또한 하지 못해 결국 지난 18일 계약이 해제됐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브락사(BRXA)는 2017년 자본금 100만원으로 설립된 법인이다. 이 회사의 100% 최대 주주자 대표이사는 이종철 제이씨파트너스 대표다.


제이씨파트너스는 과거 한국에서 투자성과를 낸 오릭스 프라이빗에쿼티 코리아(ORIX PE KOREA)의 핵심 구성원들이 독립해 설립한 회사다. 카카오모빌리티, MG손해보험, 에이엠티, 황조, 에어프레미아 등 다양한 투자를 성공시킨 바 있다.


한편 ES큐브는 기능성 텐트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의 텐트 대부분을 ES큐브가 만든다. 또 자회사로 HB저축은행을 보유하며 금융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총매출액은 1258억원으로 텐트 사업 517억원(41.1%), 금융사업 741억원(58.9%)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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