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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 결국 상장 철회… 고평가 논란 극복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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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코스피 대어로 관심이 집중됐던 SK쉴더스가 상장을 철회했다. 불안한 시장 상황과 공모가 고평가 논란으로 수요예측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쉴더스는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앞서 SK쉴더스는 지난 3~4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3만1000원~3만8800원으로 시가총액 3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길 원했다.


하지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실제 수요예측에서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희망 공모가를 밑도는 2만원대에 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가치가 예상보다 1조원가량 낮은 2조원대로 평가된 것이다.


이는 공모가 고평가 논란 때문으로 풀이된다. SK쉴더스는 최초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희망 공모가를 정하면서 미국의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업체들의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배수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구했다.


SK쉴더스의 주요 사업은 물리보안,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등이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사업은 물리보안으로 지난해 기준 59%를 차지한다. 다만 물리보안은 전통산업인 만큼 EV/EBITDA가 낮아 SK쉴더스는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등 EV/EBITDA가 높은 미국 기업들을 찾아 비교 기업군으로 설정했다.


경쟁사로 간주되는 에스원의 경우 EV/EBITDA가 5배 수준인데 미국 기업들은 20~30배를 넘나든다. 이에 SK쉴더스는 평균 EV/EBITDA로 16배를 적용했었다. 이후 고평가 논란이 일자 비교 기업을 대만 쎄콤 등으로 변경했지만 공모가는 그대로였다.


SK쉴더스 측은 "수개월간 상장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돼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돼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없었다"며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등 회사의 성장사업을 더욱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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