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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원스토어 대표 “상장 철회 없다… 시장 상황 어려울 때 옥석 가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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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옥석이 가려질 것입니다. 계열사인 SK쉴더스가 상장 철회한 것은 안타깝지만 원스토어와는 업종이 다르고 우리는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장은 계속 밀고 갈 계획입니다.”

썝蹂몃낫湲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이사. /사진=장효원 기자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피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SK쉴더스 상장 철회와 향후 원스토어의 상장 계획에 대해 이같이 의견을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공모 희망가는 비교기업을 변경한 후 할인율을 30~40%로 적용했기 때문에 적정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에 마이크로소프트 등 전략적 투자자들에게도 주당 4만원 수준으로 투자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원스토어는 2016년 통신 3사의 앱마켓과 네이버의 앱스토어를 통합해 설립된 회사다. 게임, 앱 등 모바일 콘텐츠 유통을 주력으로 종합 스토리 콘텐츠 사업과 게이밍, IT 기기 커머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앱마켓 거래량은 1조1000억원으로 국내 2위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첫 번째 성장 전략으로 크로스플랫폼 서비스를 제시했다. 원스토어는 모바일 한계에서 벗어나 모바일과 PC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크로스플레이 추세에 발 맞춰 지난해 텐센트와 원게임 루프라는 플랫폼으로 73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주주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윈도우11에서 원스토어 게임 유통 협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앱광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올 3분기에 ‘원스토어 광고센터’를 오픈할 전략이다.


이 대표는 “현재 원스토어는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타깃 시장별로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수수료 경쟁 우위와 K-콘텐츠 지식재산권(IP) 등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매출액 2142억원, 영업손실 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은 500%가량 확대됐다. 다만 원스토어는 각 사업부별로 비용을 적용한 사업이익은 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회사 인수 비용 등 공통 비용이 발생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사업이익은 2018년 61억원에서 지난해 260억원으로 4년간 62% 증가했는데 공통 비용은 같은 기간 190억원에서 317억원으로 19% 늘어나는 등 사업이익 증가율이 비용보다 더 높다”며 “내년에는 사업이익이 공통비용을 초과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내년 약 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오늘의 원스토어는 국내 7조5000억원 시장에서 1조1000억원 규모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기업이지만 미래의 원스토어는 글로벌 300조원 시장에서 경쟁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원스토어는 총 666만주를 공모하며 이 중 29%인 193만5000주가 구주매출이다. 공모 희망가는 3만4300~4만1700원이고 상장 후 기업가치는 상단 기준 1조1111억원이다. 오는 10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오는 12~13일 일반청약이 진행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SK증권이다. 하나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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