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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올 IB 全부문 1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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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채권발행·주식발행 등

4개영역 나란히 선두권 선점

1위 도약 위해 전사역량 쏟아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KB증권이 올해 IB 전 부문 1위 도약을 위해 전사 역량을 쏟고 있다.


2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올 1분기까지 DCM(채권발행시장), ECM(주식발행시장), M&A(인수·합병) 주선 및 인수금융 등 IB 부문 주요 시장 지표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KB증권이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DCM 부문에선 선도기업으로서 리그테이블 1위를 유지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시장 성적도 1위를 기록했다. 작년까지 KB증권은 10년 연속 DCM 부문 1위를 수성했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채권발행시장(해외DCM)에 진입했다. 최근 수출입은행의 15억 유로 규모의 대규모 채권 발행 주관사로 참여해 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ECM 분야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을 맡으면서 실적 우위를 선점했다. 올해 코스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금액은 12조7500억원으로 작년 총 공모금액(20조8000억원)의 60%를 차지한다. LG에너지솔루션 주관사에 ‘빅3’ 증권사가 포함되지 않아 KB증권이 순위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게 됐다. ECM부문에서 톱티어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먹거리로 점찍은 IPO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온 셈이다. KB금융그룹 차원의 지원도 더해졌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꾸준히 ECM 실적 1위를 주문하며 물심양면 지원을 늘렸다. IB 전문가인 김성현 KB증권 대표도 IPO 경쟁력 확보를 위해 힘을 보탰다. 여기에 더해 유상증자 실적도 KB증권이 1위를 기록, ECM 전 부문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M&A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B증권은 올 1분기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M&A 주선 순위를 실현했다. 디티알 오토모티브의 두산공작기계 인수,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인수를 대표 주선해 1조1850억원을 거둬들이며, 작년 실적(1조3953억원)을 거의 따라잡았다. 해외 인수금융 및 프로젝트 금융에서도 대형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을 비롯해 국내외 인프라 딜 확대를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KB증권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글로벌 채권 발행 시장에 본격 진입해 수출입은행의 대규모 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며 "올해가 IB 부문에서 도약할 수 있는 놓칠 수 없는 기회로 보고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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