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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에이치피에스피 “독보적 반도체 장비 제조… 영업이익률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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썝蹂몃낫湲 김용운 에이치피에스피 대표이사가 2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압 수소 열처리(어닐링) 장비는 반도체 전공정 분야에서 독보적이다.”


27일 김용운 에이치피에스피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에이치피에스피는 2017년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풍산의 장비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만들어진 회사로, 반도체 전공정에 사용되는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회사다.


에이치피에스피의 장비는 고압수소 열처리를 통해 반도체 소자 계면상의 결함을 제거한다. 고압수소 열처리 공정 효과로 인해 반도체 소자계면의 결함이 감소되면 전자 이동량이 향상돼 트랜지스터 성능이 높아지게 된다.


기존에는 수소농도 4%, 공정온도 600~1100도의 고온 열처리 어닐링 장비를 사용했는데 이는 16nm 이하 공정에서는 적용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에이치피에스피의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는 수소농도 100%, 공정온도 250~450도로 3nm~16nm 공정에 적용할 수 있다.


김용운 대표는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에 필수인 고성능 반도체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공정미세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향후 10nm이하 초미세공정 등이 확대되면서 우리 장비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시장 규모 확대와 함께 회사의 실적 역시 꾸준히 동반성장하고 있다. 에이치피에스피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917억원, 영업이익 45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0%, 82.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이 49.3%다. 올 1분기도 매출액 371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을 이미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에이치피에스피는 2019년, 2020년까지 순이익의 90%가 넘는 규모를 배당했다. 회사 측은 코스닥 상장 후 2022~2023년 이익잉여금 발생 시 매년 최소 주당 150원씩 배당지급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가 지급받을 배당액 전부를 포기한다고 한국거래소에 확약했다.


에이치피에스피는 그동안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며 성장했다. 상장 후에는 AP, CPU 등의 로직 및 파운드리 반도체 분야와 더불어 DRAM, NAND 등의 메모리 반도체 분야, 전기차와 모바일기기 등 초고해상도 카메라에 사용되는 CIS의 특수 시스템 반도체 분야로 전방 산업 시장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미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복수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전방 산업의 확대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에이치피에스피는 신규 고압 공정 개발을 통한 최선단 공정 반도체의 성능을 높이는 데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고압 공정에 대한 수요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 공모주식수는 300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3000~2만5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750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29~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7월 6~7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7월 중 상장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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