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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네임' 품은 '나의 해방일지'…초록뱀그룹, 제작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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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뱀미디어, 스튜디오산타클로스 계열사 편입
드라마 70여편 제작 노하우와 OTT 네트워크 결합
국내 최대 아티스트 IP…국내 넘어 해외로 영향력 강화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초록뱀 그룹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이네임'과 '지금 우리 학교는'을 제작하며 제작역량을 입증한 스튜디오산타클로스를 인수한다.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제작부문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초록뱀신기술조합6호는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지분 14.87%(152만7073주)를 31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2만382원으로 전날 종가 1만1000원 대비 85%가량 높은 금액이다. 오는 22일 잔금을 지급하고 나면 초록뱀신기술조합6호가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다.


초록뱀신기술조합6호 최다 출자자는 스카이이앤엠(99.68%)이고 업무집행 조합원은 초록뱀인베스트먼트가 맡았다. 초록뱀 그룹은 스튜디오산타클로스를 계열사로 편입하고 콘텐츠 제작역량을 강화한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가 넷플릭스를 통해 인기 콘텐츠를 선보였던 만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로 공급하는 콘텐츠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기존 드라마 제작 계열사인 초록뱀미디어, 씨투미디어 등과 협업해 콘텐츠 제작 편수를 늘리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초록뱀미디어는 2000년 설립한 이후 20여년 동안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어느 날’, ‘나의 아저씨’, ‘펜트하우스’, ‘또 오해영’ 등 70여편을 제작했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의 드라마 라인업, 콘텐츠 제작 및 매니지먼트 역량은 물론 OTT 네트워크 관련 경쟁력도 있다고 판단했다"며 "스튜디오산타클로스를 계열사로 편입해 제작 인프라 및 콘텐츠 IP 확보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록뱀컴퍼니 그룹 안에 스카이이앤엠, 후크엔터테인먼트, YG 케이플러스 등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는 대목이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배우 김윤석, 주원, 수애, 김옥빈, 김성오, 한채영 등 약 50명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다.


스카이이앤엠은 방송인 이영자, 도경완, 붐, 오상진 등을 비롯해 가수 장윤정 등 70여명이 넘는 연예인의 소속사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윤여정, 이선희, 이서진, 이승기, 박민영 등 8명의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모델 전문 매니지먼트 YG 케이플러스는 배윤영, 클로이 오, 유지애, 김설희, 혜박, 박경진 등이 속해 있는 매니지먼트사다.


관계자는 또 "스튜디오산타클로스를 인수하면서 초록뱀 그룹은 국내 최대 아티스트 IP를 보유하게 됐다"며 "아티스트 IP 기반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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