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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규 디티앤씨그룹 회장 아들, 벤처캐피탈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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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계열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심사역으로 근무
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분야 집중 투자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박채규 디티앤씨(Dt&C)그룹 회장의 아들 박성호(사진)씨가 벤처투자에 뛰어들었다. 투자 수업을 마치고 디티앤씨그룹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박씨는 디티앤씨그룹 계열 벤처캐피탈(VC)인 디티앤(Dt&)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심사역으로 근무 중이다. 1992년생인 박 심사역은 다산네트웍스 미국 자회사 ‘DZS’와 ‘스타트업트리’ 등에서 경력을 쌓은 후 벤처캐피탈리스트의 길을 걷고 있다.


박 심사역의 주력 투자 분야는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기술·미디어·통신(TMT) 등이다. 이승석 대표를 비롯한 투자본부 11명 중 주니어급 인력으로 활동 중이다. 아직 투자 경력이 짧은 만큼 내세울 만한 트랙 레코드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2015년 설립된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디티앤씨 100% 자회사다. 9년차를 맞이한 운용자산(AUM) 3000억원 규모의 중견 하우스다. 라이프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기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농식품 관련 기업에 베팅해왔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디티앤씨다. 지분율 100% 종속기업이다. 디티앤씨 최대주주는 박 심사역의 아버지 박채규 디티앤씨그룹 회장이다. 그는 디티앤씨 지분 38.50%를 보유하고 있다. ‘박채규→디티앤씨→디티앤인베스트먼트’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디티앤씨는 1999년 박 회장이 세운 디지털이엠씨에서 시작됐다. 박 회장은 LG전자와 일본 ‘Tokin EMC Engineering’을 거친 후 창업에 나섰다. 국내에서는 낯설었던 시험인증산업에 뛰어들었다. ICT, 사물인터넷(IoT), 산업용기기, 가전, 의료기기, 자동차, 원자력, 우주항공, 방위산업, 철도, 선박 등 제품의 시험·분석 및 인증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을 키웠다.


디티앤씨 계열사는 디티앤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랩티 ▲DCJ ▲디티앤씨알오 ▲Dt& Vina(베트남 법인) ▲디티앤사노메딕스 ▲Dt&C China(중국법인) ▲세이프소프트 등 총 9곳이다. 특히 디티앤씨알오는 지난해 11월 국내 임상시험수탁업체(CRO) 4호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며 주목을 받았다.


업계에선 박 심사역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 경력을 쌓은 후 계열사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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