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인베와 삼성증권 PDS 팀 의기투합
500억까지 증액 예정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HB인베스트먼트가 370억원 규모 HB디지털혁신성장2호펀드를 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추가 수요를 반영해 최대 500억원까지 증액이 목표다.
이번 펀드 출자에는 삼성증권이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했다. 모태펀드 등 정책자금 출자 없이 순수 민간 출자자만으로 펀드를 조성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배성환 상무가 맡는다. 황유선 HB인베스트먼트 대표와 박하진 대표 및 고영훈 팀장이 핵심운용역으로 참여한다.
앞서 1호 조합에 편입한 슈어소프트테크는 HB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지 6개월 만에 스팩(SPAC) 합병을 추진했다. 자비스앤빌런즈와 뽀득 등 1호 조합에 편입된 나머지 11개 종목 모두 실적과 기업가치가 성장했다.
삼성증권 PDS(Private Deal Sourcing)팀 담당자는 "HB인베스트먼트는 1호 조합 운용성과를 통해 운용역량을 증명했다"며 "2호 조합은 어려운 시장상황과 높은 금리수준을 반영해 투자자에게 우호적인 조건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1999년에 설립한 업력 23년의 대한민국 1세대 벤처캐피털이다. 2022년 말 기준으로 약 5374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HPSP, 크래프톤, 바이오플러스, 뷰노, 애니플러스, 압타바이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등 투자한 회사들이 상장에 성공해 멀티플 4배 이상의 회수 실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