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
닫기버튼 이미지
검색창
검색하기
공유하기 공유하기

메이플투자파트너스, 양현곤 티인베스트먼트 상무 영입

  • 공유하기
  • 글씨작게
  • 글씨크게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한 래몽래인 투자사
삼성전자·대경인베·티인베 거친 ‘테크’ 전문가 확보

송중기 주연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사 래몽래인 투자사로 유명해진 벤처캐피탈(VC) 메이플투자파트너스가 투자 인력을 새로 충원했다. 시니어급 투자심사역을 영입하면서 하우스 역량을 강화했다. 향후 투자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이플투자파트너스는 양현곤 티인베스트먼트 상무를 투자팀에 배치했다. 양 상무는 메이플투자파트너스로 자리를 옮기면서 전무 타이틀을 달았다. 이로써 투자팀 인력은 윤경순 대표를 비롯해 7명으로 늘었다.



양 전무는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MOT)에서 기술경영전문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경력을 쌓은 뒤 대경인베스트먼트에서 벤처캐피탈리스트로 거듭났다. 이후 티인베스트먼트 초기 멤버로 합류해 투자 활동을 벌였다.


주력 투자 분야는 반도체,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등이다. 멀티미디어 연구와 실무 경력을 보유한 만큼 관련 분야 분석에 능하다. 앞서 티인베스트먼트에서도 기술에 일가견이 있는 기업들에 투자해왔다.


애초 업계에선 양 전무가 티인베스트먼트를 나와 새로운 벤처캐피탈을 설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예비 출자자(LP)까지 확보한 상태에서 모 회계사와 함께 유한회사(LLC)형 하우스를 만든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기존 하우스에 다시 합류하는 방향으로 틀었다고 전해진다.


메이플투자파트너스는 그린손해보험 자회사인 그린부산창업투자가 모태다. 2008년 설립 이후 5년 만인 2013년 사명을 MG인베스트먼트로 바꿨다. 2018년엔 최대주주 변경에 따라 지금의 메이플투자파트너스로 간판을 새로 달았다.


메이플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덕을 봤다. 드라마 흥행에 힘입어 래몽래인 주식을 모두 매도했다. 당시 래몽래인 주식 4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는 래몽래인 총주식 수의 6.39%에 해당하는 비율이었다. 20만주는 주당 2만8669원에 팔았으며, 나머지 20만주는 2만8661원의 단가로 처분했다.


메이플투자파트너스는 2019년 ‘MGI세컨더리투자 조합2호’와 ‘엠아이피(MIP) 글로벌 콘텐츠 투자조합’을 통해 각 10억원씩 총 20억원을 투자했다. 결과적으로 투자 원금 대비 멀티플 여섯 배를 기록하며 115억원 규모의 차익을 실현했다.


양 전무가 합류한 만큼 향후 기술 기업 포트폴리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성적표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