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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경영권 전쟁]카카오勝…에스엠 구조조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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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대표 “에스엠 비핵심 자회사 매각”
한국·미국 기획사 인수합병도 검토 중

카카오와 하이브가 12일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인수전에 마침표를 찍자 이번 분쟁의 신호탄을 쏜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SM 3.0 구현을 위해선 약 1조원의 자금이 필요하며 이를 마련하기 위해 에스엠 자회사 매각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엠 지배구조를 지적하며 경영권 분쟁의 신호탄을 쏜 이창환 대표는 카카오와 하이브의 합의에 따라 이달 말 주주총회를 거쳐 에스엠 이사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일하게 된다. 이 대표는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에서 결정할 사항이기는 하지만 디어유를 제외한 에스엠 비핵심 자회사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SM 3.0을 구현하기 위한 적시 투자에 1조원 규모의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 현재 에스엠 내부 보유현금 중 1500억원, 미래영업현금 1500억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비핵심 자산 매각으로 2800억원을 확보하고,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은 차입한다. 전략적 사업파트너에서 최대주주로 발돋움한 카카오가 신주 투자 등으로 약 22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무산되면서 다른 투자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에스엠은 본업 관련성이 낮고 수익 기여도가 적은 자산을 유동화하는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1년 이내 적극적으로 유동화한 후 신성장 포트폴리오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에스엠은 SM스튜디오스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SM C&C(29.56%), 키이스트(28.38%) 등 비핵심 자회사 지분 매각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본업과 관련한 비핵심 자산은 정리하면서 음악사업과 관련해선 글로벌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기획사를 우선 검토한다. 최대 2000억원 규모로 투자를 준비 중이며 현재 3~5개사를 검토 중이다. 국내서는 최대 1000억 규모로 5~7개사를 대상으로 M&A를 검토 중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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